제24회 오영수백일장 ‘김지안·김휘헌·조영민·이예승’ 장원

운·산문 255편 중 48편 입상작 선정 본지 홈페이지서 입상자 명단 공개

2026-07-29     고은정 기자
(왼쪽부터)초등부 장원 김지안(운문·약수초 4), 김휘헌(산문·복산초 3). 본인 제공
‘제24회 오영수백일장’에서 초등부 김지안·김휘헌, 중·고등부 조영민·이예승 학생이 각각 장원을 차지했다.

본지는 한국 단편 소설계의 거목인 울산 출신 소설가 난계 오영수 선생(1909~1979)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글쓰기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매년 오영수문학제의 일환으로 열고 있는 ‘제24회 오영수백일장’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심사에서는 접수된 총 255편 가운데 48편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접수 작품은 초등 운문 57편, 초등 산문 55편, 중·고등 운문 86편, 중·고등 산문 57편이다.

최고상인 장원인 울산광역시교육감상은 초등부 운문 김지안(울산 약수초4·「기차와 같은 엄마」), 초등부 산문 김휘헌(복산초3·「옥수수 기차」), 중·고등부 운문 조영민(진해고3·「매듭」), 중·고등부 산문 이예승(호계고2·「해 없는 외출」) 학생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차상 8명, 차하 16명, 참방 20명이 각각 입상했다.

(왼쪽부터)중고등부 장원조영민(운문·진해고 3), 이예승(산문·호계고 2). 본인 제공
운문 심사는 김시민 시인, 산문 심사는 이소정 소설가와 온선영 동화작가가 맡았다.

초등부와 중·고등부 운문을 심사한 김시민 시인은 “글은 자신의 삶과 세상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해 읽는 이와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며 “자신의 색깔을 운율 있는 글로 표현했는지를 중심에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초등 운문 장원작 「기차와 같은 엄마」에 대해 “정해진 틀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기차, 곧 어머니의 이미지로 치환해 문학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초등부 산문을 심사한 온선영 동화작가는 “아이들의 글에는 1등을 하고 싶은 마음, 주인공이 되고 싶은 마음 등 숨김없는 감정이 꾸밈없이 담겨 있었다”며 “그 솔직함이 어린이 글쓰기의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장원작 「옥수수 기차」에 대해서는 “캐릭터를 구상하고 사건을 전개하는 능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중·고등부 산문을 심사한 이소정 소설가는 “AI 시대에 손으로 또박또박 써 내려간 글을 읽는 경험이 귀하게 느껴졌다”며 “‘벽’, ‘매듭’, ‘무의미’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진솔하게 풀어낸 작품들이 많았고, 어둡게 느껴질 수 있는 현실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발견하는 작품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행사에는 울산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창원, 진해, 과천, 고양, 문경, 천안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초·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해 글솜씨를 뽐냈다. 울산에서는 명정초, 태화초, 무룡초, 남외중, 유곡중, 옥동중, 천상고, 울산상고, 가온고 등 여러 학교 학생들이 함께했다.

초등부에는 ‘기차’, ‘주인공’, ‘나의 선택’이, 중·고등부에는 ‘벽’, ‘매듭’, ‘무의미’가 공통 글제로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이 가운데 하나를 골라 작품을 완성했다.

장원 외 전체 입상자 명단은 울산매일신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장은 별도의 시상식 없이 9월 중 각급 학교장에게 전달된다.

오영수백일장은 울산매일UTV가 주최하고 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 S-OIL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