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선거 막판 고발 공방전
선거 이틀 앞두고 정치자금 의혹 고발전 당 “허위사실” 반박…법적 대응 예고 김태선 공개 지지 선언까지…경쟁 과열
2026-07-30 강은정 기자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을 둘러싼 ‘단일화 경선 자금 지급’ 의혹과 정치자금법 위반 고발이 터져 나온 가운데, 한편에서는 김 의원을 향한 당원·시민 단체의 공개 지지 선언이 이어지며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바로세우기 모임 회원 일동은 3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선 위원장이 단일화 경선 최종 후보 탈락자 3명에게 당 자금을 지급한 의혹에 대해 울산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정보공개 청구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당 내 회계 보고서상 당시 경선에서 탈락한 3명의 후보에게 각각 4,635만원, 6,730만원, 3,278만원 등 총 1억4,643만원 규모의 자금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최종 당선된 후보는 지원을 받지 못했는데 탈락한 후보들에게만 차등 지급됐다”며 사실상 경선 지출 금액을 보전해 준 정치자금의 목적 외 유용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울산시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입막음을 위한 불법 자금이라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시당 측은 “정당이 소속 후보자의 정치활동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적법하며, 전략지역인 울산의 단일화 경선 참여 후보들을 위해 중앙당 결정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집행된 자금”이라고 밝혔다.
또 “시당위원장 선거를 앞둔 악의적인 가짜 뉴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이 절대다수인 시의회의 정치적 공세를 돌파하고 출범 초기 어려움을 겪는 김상욱 시정의 성공을 견인할 적임자는 김태선 후보”라며, “단일화 책임론 역시 중앙당의 전략적 결정이었음에도 특정 후보에게 전가하는 것은 당의 단결을 해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AI데이터센터 등 이재명 정부의 주요 미래 산업 프로젝트를 울산 성과로 만들어낼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시당위원장 선거 직전에 터져 나온 이번 고발 조치와 지지 선언을 두고, 당권 주자 간의 치열한 세 대결과 과다 경쟁에서 비롯된 네거티브 양상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