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너지고 취업률 81%…반도체 특성화 효과 입증
100명 중 81명 조기 취업 성공 삼전 등 반도체 기업 72명 합격 산업맞춤형 교육·사후관리 성과
2026-07-30 정수진 기자
울산에너지고는 2026학년도 취업 대상자 100명 가운데 81명이 1학기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공기업과 대기업 공개채용이 예정돼 있어 최종 취업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취업자 81명 가운데 72명이 반도체 분야 기업에 합격하며 학교의 반도체 특성화 교육 성과를 입증했다. 삼성전자 장학생 8명, DB하이텍 6명, MTS코퍼레이션 8명,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50명이 최종 합격했고, 온세미컨덕터코리아 지원자 4명도 면접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수력원자력 4명, HD현대중공업 1명이 합격하며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국가 핵심 산업 분야로의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HD현대일렉트릭 장학생 선발과 하나은행, 한국은행 채용 절차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는 공기업과 삼성 공개채용도 예정돼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산업 변화에 맞춘 교육과정 운영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학교는 반도체 산업 성장에 발맞춰 2학년 과정에 지능형 설비 실무와 반도체 개발 과목을, 3학년에는 반도체 장비와 로봇 하드웨어 설계 과목을 운영하며 반도체 생산설비와 자동화 시스템 운용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또 반도체설비보전기능사 취득 교육을 병행해 학생들이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북대학교와 지역 대학이 참여하는 반도체 제조공정 교육도 운영해 실제 산업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졸업 이후에도 취업지원관을 중심으로 우수 기업 채용 정보 제공, 이직 상담, 자기소개서 첨삭, 면접 컨설팅 등 사후관리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졸업생들은 삼성전자·삼성SDI 123명, SK하이닉스 27명, 삼성전기 7명, 삼성바이오로직스 3명 등 국내 첨단기업으로 이직하며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선영 취업지원부 교사는 “취업은 학생들의 사회생활이 시작되는 출발점일 뿐 최종 목표가 아니다”며 “입학부터 취업, 졸업 이후 경력 성장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기업이 먼저 찾는 청년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