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비의 본질을 깨닫고 한계를 넘어선 도전의 시간

2026-07-30     맹무영 울산 옥동초 FC 선수
맹무영 울산 옥동초 FC 선수

 저는 옥동초 FC에서 13번으로 뛰고 있는 맹무영 선수라고 합니다.

 이번에 저는 감독님이랑 형들이랑 친구들이랑 같이 독일에서 열린 오버우어젤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아시아 최초로 초청을 받아 출전하고 왔습니다. 세계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나라인 전차군단 독일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설레기도 하고 또 큰 대회에 출전하는 건 처음이라 가족들도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잘 마치고 왔습니다.

 독일 오버우어젤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출전은 1승 2무 3패라는 성적을 떠나 축구에 대한 저의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은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한두 살 많은 형들과 체격 조건이 뛰어난 독일 현지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며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첫째, 독일 선수들의 강한 피지컬과 빠른 공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1차 수비 라인부터 강하고 조직적으로 압박을 시도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둘째, 개인 기량이 뛰어난 상대를 막기 위해서는 수비수 혼자가 아니라 미드필더와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공간을 좁히는 ‘협력 수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셋째, 패배했던 경기들을 복기해 보면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가 실점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함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처음에는 큰 체격의 상대들 사이에서 위축되기도 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이와 체격에 상관없이 끝까지 부딪혀보겠다는 단단한 자신감과 도전 정신이 생겼습니다.

 특히 독일 FSV 마인츠 05에 뛰는 국가대표 이재성 선수님이 직속 후배인 우리 옥동초 FC 선수단을 응원해 주셔서 힘이 많이 났습니다. 또 특별한 배움의 장을 열어주신 구청장님, 축구협회장님, 교장선생님 그리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훌륭한 축구 선수로 성장해서 다시 유럽 무대에 서겠다는 구체적인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멋진 축구 선수로 성장할 저와 옥동초 FC를 많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맹무영 울산 옥동초 FC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