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노산시조문학상에 한분옥 시조시인

2026-08-03     고은정 기자

수상작 ‘길을 묻지 않는다’

한분옥 시조시인
노산시조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서일옥)는 제11회 수상자로 한분옥 시조시인의 「길을 묻지 않는다」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노산시조문학상은 노산 이은상 선생의 시조정신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가치와 위상을 높이고자, 전국 시조시인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시조 가운데 작품성과 개성을 갖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심사위원단(이우걸 위원장·이처기·유성호)은 “수상작은 서정적 기조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새로운 정신적 도약의 가능성으로 삶의 난경(難境)을 넘어서려는 의지가 단아하게 표출된 가편”이라며 “시인의 치열한 품에서 최근 우리 시대의 척박한 정신적 상황을 이월해가는 단단한 심상을 만나게 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한분옥 시인은 “이번 수상은 문학적 여정에서 시조의 무게를 더욱 깊이 새기게 되는 준엄한 경책이라 여겨진다”며 “우리말의 깊은 결을 찾아, 정형의 율격 안에서 자유로운 정신을 펼쳐내는 시조 창작, 삶과 시대의 숨결을 담아내는 작품,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독자들의 마음을 오래 울리는 시조 쓰기에 더욱 정진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 시조시인은 2004년 <시조문학> 및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제44회 외솔상, 조운문학상, 가람시조문학신인상, 울산문학상, 울산시조문학상, 한국문협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울산 문인협회 회장 및 울산 예총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외솔 한글사랑기념회 회장, 외솔시조문학상 운영위원장, <시조정신> 주간과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조집 『꽃의 약속』, 『화인』 외 4권, 『침향』(일어 번역시집), 『Conviction of Flower』(영어 번역시집), 수필집 『진홍가슴새』, 『부용 滿香』, 『모란이 지던 날』, 『백년의 翟衣』가 있다.

한편, 노산시조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9일 오전 11시 창원 마산회원구 창신중 다목적 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