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부산 방문 외국인 242만 명 돌파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관광지출비 대폭 증가

2026-08-03     김성대 기자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1~6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총 242만629명으로 집계돼, 연간 유치 목표인 400만 명의 60.5%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68만2,415명) 대비 43.9% 증가한 수치로, 특히 6월에는 올해 들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48만4,057명의 외국인이 부산을 방문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지역별로는 대만(47만7,606명), 중국(46만8,876명), 일본(29만1,141명), 미국(21만9,147명), 필리핀(9만3,061명) 순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았다.

대만은 전년 동기 대비 54.0% 증가하며 상반기 누적 방문객 1위(19.7%)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90.7% 증가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6월에는 10만8,000명(22.5%)이 방문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76.4% 증가한 21만9,147명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2만6,889명(+112.9%), 호주 3만8,369명(+41.8%), 영국 3만8,501명(+24.7%) 등 구미주 시장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다변화 추이를 나타냈다.

한국관광공사의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부산의 외국인 관광지출액은 5,914억 원으로 전년 동기(3,621억 원) 대비 63.0% 증가하며, 지역 상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관광지출액 증가율(+63.0%)은 전국 평균 증가율(+55.0%)을 웃돌았다.

특히 구군별 관광지출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해운대구(32.7%)에 쏠렸던 지출 비중이 올해는 부산진구(26.7%), 해운대구(25.9%), 기장군(13.6%) 등으로 균형을 이루며 거점별로 분산·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6월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와 지출액 모두 월간 최고치를 경신한 데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시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통신사(KT) 및 신용카드(BC)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공연 주간(6월 8~1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반경 3㎞ 이내 외국인 유동인구는 총 73만 명으로, 공연 전주 대비 341.9% 증가했다.

국가·지역별 카드 소비 금액은 대만이 104억6,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67억3,000만 원), 미국(49억4,000만 원), 중국(23억1,0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필리핀, 홍콩, 중국은 공연 전주 대비 지출액이 급증해 방탄소년단 공연의 강력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여줬다.

한편, 부산연구원은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메가 이벤트 개최에 따른 관광효과 분석’ 현안연구 과제를 추진 중이며, 최종 결과는 8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전재수 시장은 “2026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242만 명 돌파와 관광지출액의 큰 폭 증가세는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확실히 도약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앞으로는 관광객 수 확대라는 양적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체류 기간 연장과 관광 소비의 지역별 균형 확산 등 질적 성장을 위해 콘텐츠 확충과 관광 수용 태세 개선에 시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