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질환 관리 이렇게’…동남권원자력의학원, 혹서기 주민 건강강좌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와 공동 개최 가정의학과 최교주 주임과장 관리 강의

2026-08-05     김성대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기정의학과 최교주 주임과장의 지역주민 대상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수칙 및 여름철 감염병 관리 강좌 진행 모습.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정승필)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본부장 반병훈)와 함께 기장군 정관읍 보건지소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과 여름철 감염병 관리법을 소개하는 ‘2026 주민 건강강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가정의학과 최교주 주임과장은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및 여름철 감염병 관리 강의를 통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는 만큼 정확한 대처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인용, 올해 감시가 시작된 첫날부터 사망자가 발생했고, 6월 온열질환자는 322명, 7월 누적 환자는 741명으로 증가하는 등 폭염 피해가 예년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인이 놓치기 쉬운 온열질환의 위험 신호와 응급처치 방법을 소개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은 열사병이다. 열사병은 체온이 40℃ 안팎까지 상승하면서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질환으로, 응급실 내원 환자의 사망률이 최대 5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며, 체온을 얼마나 빨리 낮추느냐가 생존율을 좌우한다.

최 과장은 근육에 쥐가 나는 ‘열경련’은 단순한 탈수가 아니라 전해질 부족의 신호라는 점과 땀을 많이 흘린 뒤 발생한 열경련은 물만 마시기보다 이온음료 등으로 나트륨을 함께 보충해야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과 관련해서는 ‘상온 2시간’이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됐으며, 김밥이나 도시락 등 조리식품을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식중독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 구입 후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할 것을 권유했다.

최 과장은 “폭염과 식중독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외출을 줄이고, 주변의 어르신이나 취약계층의 안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작은 관심이 생명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