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78.7% 급락…3년 만에 ‘최저’
16.0%p 뚝…2023년 7월來 최저 시장 악화 아닌 ‘특정 물량 효과’ 주거시설 낙찰률, 4대 광역시 최고
2026-08-06 강태아 기자
다만 이같은 낙찰가율 하락이 시장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기보다는 특정 물량으로 인한 단기 변수로 분석되고 있다.
6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경매 진행 건수는 520건으로 전월보다 9.5% 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찰건수는 106건으로 낙찰률 20.4%로 집계됐다. 이는 4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것이다.
낙찰가율은 54.2%로 전월 52.6%보다 1.6%p 하락한 것이다.
평균 응찰자수는 2.7명으로 이 역시 4대 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적었다.
주거시설은 174건이 경매에 올라 58건이 낙찰됐다. 낙찰률 33.3%, 낙찰가율 66.9%, 평균 응찰자 수 3.2명이다.
전월 24.4%보다는 낙찰률이 높아졌지만 낙찰가율은 전월 74.5%보다 낮아졌다.
울산 주거시설 낙찰률(전국 평균 27.7%)은 대구(25.4%), 부산(28.5%), 대전(30.0%) 등 4대 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반면 낙찰가율은 전국 평균(71.7%)에 못 미치는 수치다.업무·상업 시설은 165건에 대해 경매가 진행된 가운데 26건이 낙찰, 낙찰률 15.8%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29.3%와 비교해서도 급락한 수치로 4대 광역시중에서는 가장 낮은 것이다.
낙찰가율도 43.9%, 평균 응찰자수도 2.0명이었다.
토지 경매는 172건중 19건이 낙찰, 낙찰률 11.0%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이다.
낙찰가율은 36.7%로 4대 광역시중에서는 유일한 30%대였다.
울산의 아파트 경매건수는 97건으로 42건이 낙찰, 낙찰률 43.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8.7%로 전월보다 16.0%p 급락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3.9명이었다.
다만 낙찰가율이 급격히 떨어진 것은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 좋아서 떨어진 게 아니라 특정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와 저가로 낙찰된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남구 야음동 S아파트는 13명이 입찰해 감정가 7억5,200만원의 100.0%인 7억5,219만9999원에 낙찰됐다.
낙찰가가 높은 물건은 중구 성남동 F숙박시설로 감정가 70억1,100만원인 물건이 27억5,999만9,990원에 낙찰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특정 물량이 쏟아져 나왔고 거래가 잘 안되는 물건이어서 저가 낙찰이 이루어진 게 울산아파트 낙찰가율이 떨어지는 요인이 된 것 같다”며 “나머지 아파트들은 80%대 중·후반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