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전국여자축구선수권 대학부 ‘준우승’

고려대와 결승전 2-3 석패 폭염 속 일정 강행군…값진 성과

2026-08-10     정수진 기자
울산과학대학교 여자축구부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충주시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한 ‘제25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대학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울산과학대 제공
울산과학대학교 여자축구부가 ‘제25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이하 대회) 대학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충주시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충청북도 충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대학부는 울산과학대학교를 비롯해 강원도립대학교, 대경대학교, 위덕대학교, 대덕대학교, 고려대학교, 단국대학교 등 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지난 7일 열린 준결승에서 강원도립대학교와 접전을 벌였다.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임아리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울산과학대학교는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고려대학교였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전반 2분과 23분 연달아 실점하며 0-2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거센 반격에 나섰다. 후반 32분 임아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하은이 끝까지 따라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후반 41분 이하은이 페널티구역 오른쪽 바깥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고, 고려대 골키퍼의 역동작을 뚫고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하은의 연속골로 승부는 2-2 균형을 이뤘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연장 후반 1분 실점하며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폭염 속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경기가 이어지는 강행군에도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결승전에서 두 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도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 울산과학대학교 박현서는 우수선수상을, 구영연은 수비상을 받았다. 지도진에서는 진숙희 감독과 김수진 코치가 나란히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울산과학대학교 여자축구부 주장 박현서(스포츠재활학부 스포츠지도전공 3학년)는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거둘 수 있어 기쁘면서도 아쉬운 마음도 남지만, 적은 인원으로 시작해 선수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결승까지 올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고 후회 없는 대회였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과 아쉬움을 새겨 9월부터 시작되는 리그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