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병원, 고난도 심장 CTO·죽종절제술 성공

2026-08-10     김상아 기자
혜명심의료재단 울산병원은 지난 7일 심·뇌혈관센터에서 경북대학교병원 박헌식 교수와 고신대학교병원 허정호 교수를 초빙해 ‘고난도 심장 CTO(만성완전폐쇄병변)·죽종절제술 합동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울산병원 제공
혜명심의료재단 울산병원은 심·뇌혈관센터에서 경북대학교병원 박헌식 교수와 고신대학교병원 허정호 교수를 초빙해 ‘고난도 심장 CTO(만성완전폐쇄병변)·죽종절제술 합동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열린 시연회에서는 관상동맥 만성완전폐쇄병변과 중증 석회화 병변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고난도 심혈관 중재시술이 시행됐다. 울산병원 심장내과 의료진은 두 교수와 함께 환자의 혈관 상태와 병변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술 전략과 술기를 공유하며 환자별 맞춤 치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만성완전폐쇄병변(Chronic Total Occlusion, CTO)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3개월 이상 완전히 막힌 상태를 말한다. 오랜 기간 폐쇄된 혈관은 단단하게 굳거나 석회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시술만으로는 치료가 쉽지 않으며, 시술자의 풍부한 경험과 정교한 술기, 첨단 장비가 함께 요구되는 대표적인 고난도 심혈관 질환이다.

죽종절제술은 특수 기구를 이용해 관상동맥 내부에 단단하게 형성된 석회화 병변을 제거하거나 다듬는 치료법이다. 일반적인 풍선확장술만으로 충분히 확장하기 어려운 병변을 효과적으로 치료해 스텐트가 안정적으로 삽입·확장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CTO와 중증 석회화 병변은 환자마다 혈관의 구조와 폐쇄 정도, 석회화 양상이 달라 획일적인 치료가 어렵다. 이에 따라 다양한 시술 경험을 갖춘 의료진 간 협업과 환자 상태에 맞춘 세밀한 치료 전략이 시술 성공률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

울산병원은 앞서 대학병원 교수를 초빙해 CTO 합동 시연회를 진행한 데 이어, 울산 최초로 궤도형 죽종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고난도 관상동맥질환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7번째로 관상동맥 내 쇄석술(IVL)을 시행하며 석회화 관상동맥 병변에 대한 치료 선택지를 확대했다.

울산병원 심장내과 최병주 진료부원장은 “CTO와 석회화 관상동맥 병변은 환자마다 혈관 구조와 병변의 특성이 달라 세밀한 판단과 고도의 술기가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합동 시연회를 통해 국내 유수 의료진과 치료 경험 및 최신 시술 기법을 공유하고, 실제 환자 치료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진 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며 지역 내에서도 고난도 심혈관질환을 안전하고 정밀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심혈관센터의 전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