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긴 연휴, 울산 곳곳 축제·체험 행사 풍성

태화강대숲납량축제·장생포 호러 페스티벌·워터버블 페스티벌 등 잇따라 고래문화특구·울주민속박물관·문수야구장서 가족 참여 행사도 마련

2026-08-13     고은정 기자

광복절 연휴를 맞아 울산 곳곳에서 여름 축제와 가족 체험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14일부터 17일 대체공휴일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 동안 태화강 국가정원,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중구 원도심, 울주민속박물관, 일산해수욕장, 문수야구장 등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제6회 장생포 호러 페스티벌이 14일부터 16일까지 고래문화마을과 고래박물관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장생포 호러 페스티벌 행사모습. 울산매일포토뱅크
◆태화강·장생포서 즐기는 ‘오싹한 여름’

먼저 울산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은 제18회 울산 태화강대숲납량축제가 14일부터 17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린다. 울산연극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왕버들마당에서 개막식과 공연, 체험행사를 한곳에서 진행한다. ‘호러 EDM 페스티벌’과 코스튬 페스티벌도 열리고, 축제의 백미인 대숲 호러 트레킹 코스는 기존 230m에서 320m로 늘어났다. 올해 콘셉트는 ‘전설의 고향’, 주제는 ‘금죽령’으로, 참가자들은 ‘산신제터’, ‘장승 숲’, ‘귀신들의 마을’, ‘저승사자의 길’, ‘저주의 다리’ 등 7개 구간을 지나며 공포 체험을 하게 된다. 온라인 예매는 대부분 매진됐으며, 현장예매는 행사 기간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제18회 울산 태화강대숲납량축제가 14일부터 17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린다. 울산연극협회 제공
장생포에서는 제6회 장생포 호러 페스티벌이 14일부터 16일까지 고래문화마을과 고래박물관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장생포 옛마을을 배경으로 호러 배우들과 미션을 수행하는 ‘호러 미션 빌리지’, 오싹한 분위기의 ‘저주의 오솔길’ 등이 운영된다. 고래박물관 광장에서는 호러 분장·의상 체험, 호러 배우 포토월, 푸드트럭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특설무대에서는 호러 퍼포먼스와 댄스·마술 공연, 인기 DJ ‘뉴진스님’의 EDM 공연이 이어진다.

2026 워터버블 페스티벌이 14~15일 옛 KT광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행사모습. 울산매일포토뱅크
◆중구 원도심, 물놀이 축제로 활력

중구 원도심에서는 2026 워터버블 페스티벌이 14~15일 옛 KT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행사는 ‘모두가 함께하는 워터올림픽’을 주제로 전야제와 본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14일 전야제에서는 물총놀이, EDM 파티, 워터비어존이 운영되고, 15일 본행사에서는 워터올림픽, 슬라이드존, 버블존, 워터존, 유아존, 체험마켓 등이 마련된다. 다만 가뭄 상황을 고려해 물 사용량은 기존보다 60~70% 수준으로 줄여 축소 운영할 예정이다.

장생포 고래박물관 행사 모습. 울산 남구 제공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광복절 가족 체험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가족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고래박물관에서는 15일 대한독립만세 삼창과 마술쇼가 열리고, 15~16일에는 태극기를 주제로 한 어린이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고래생태체험관, 울산함, 웰리키즈랜드, 고래바다여행선 등에서도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어린이 해군복·선원복 체험, 미니 태극기 부채 증정 등 연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또 14~17일에는 ‘하늘을 향해 대한독립만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만세 소리가 130데시벨을 넘으면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는 이색 이벤트로 광복절의 의미를 재미있게 되새길 수 있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14~16일 ‘붉은 노을 속 달리는, 장생포 야간 카트’를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태극기 휘날리며 씽씽!’ SNS 인증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웨일즈카트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독립군 학교: 나라를 지킨 용기, 우리가 이어갑니다’
◆울주만속박물관·기념관서 배우는 ‘광복’ 의미

울주민속박물관은 15일부터 17일까지 광복절 특별 교육프로그램 ‘독립군 학교: 나라를 지킨 용기, 우리가 이어갑니다’를 운영한다.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궁화 코사지 만들기, 독립군 훈련, 비밀문서 전달 미션, 태극기 완성하기, 독립군 미션통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충렬공박제상기념관도 15일 광복절 체험교육 프로그램 ‘무궁화 도어벨 만들기’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무궁화를 소재로 사포질, 채색, 부품 조립, 종 달기 등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만의 도어벨을 완성한다. 프로그램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총 4회 운영되며, 6세 이상 어린이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일산해수욕장, 여름밤 문화공연

울산 동구가 마련한 ‘2026 일산 문화공연’도 14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후 7시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14일에는 인기가수 정동하를 비롯해 동구 소년소녀합창단, 러브슈프림, 유니즌 등이 출연하는 개막 공연이 펼쳐진다. 15일에는 동구 체조협회 소속 12팀이 참여하는 댄스 페스티벌, 16일에는 직장인들의 끼를 겨루는 ‘직장인 가요제’ 동구 편이 마련된다.

17일에는 일반인들이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일산비치 갓 탤런트 시즌5’가 열린다. 이날 오후 1시 예선을 거쳐 12팀을 선발하고, 오후 7시 본선 무대를 진행한다.

울산웨일즈 이벤트
◆문수야구장, 광복절 시구·여름 이벤트

울산웨일즈는 15일부터 17일까지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에 맞춰 여름 특별행사 ‘WHALES COOL BACK!’을 연다. 행사 기간 주요 관람구역에는 미스팅 에어 냉방기가 배치되고, 물풍선 경품 이벤트, 여름 먹거리 대결, 마스코트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15일 광복절 경기에는 독립운동가 이안호 선생의 자녀인 이한모 광복회 울산지부 사무국장이 시구자로 나서며, 16일에는 최근 울산 페인트 공장 화재 진압에 힘쓴 울산남부소방서 구조대 최우석 소방교가 시구자로 참여한다. 17일 경기 후에는 어린이·청소년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문수야구장 베이스를 직접 밟아보는 ‘웨일즈 그라운드 베이스 러닝’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