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을지연습 돌입…HD현대중서 ‘선박 드론 대응’ 실전훈련
18~21일 3박 4일간 91개 기관·1만7,100여명 참여 19일 현대중공업서 8개 기관 합동 드론 대응훈련 20일 오후 2시 전국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 실시
2026-08-18 김준형 기자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정부 기능을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국가비상대비훈련이다. 지난 1968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 을지연습에는 중앙부처와 읍·면·동 이상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전국 4,000여개 기관에서 58만여명이 참여한다.
울산에서는 울산시를 비롯한 91개 기관의 관계자 1만7,100여명이 훈련에 참여해 비상 대비 태세와 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한다.
보고에는 김상욱 울산시장과 행정·경제부시장, 실·국·과장, 연습 참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비상사태 발생 시 부서별 임무와 행동절차를 점검하는 행정보고에 이어 군과 경찰의 작전 수행 절차가 보고됐다.
시는 이번 훈련에서 최근 변화한 안보 상황을 반영한 도상연습과 실제 훈련, 현안 과제 토의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상황별 대응 절차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군·경찰·소방·행정기관과 민간 기업이 함께 대응하는 통합방위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19일 오후 2시 HD현대중공업 중형선사업부에서는 ‘선박 드론 대응 종합훈련’이 열린다.
동구청과 HD현대중공업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훈련에는 군·경찰을 비롯한 8개 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가한다. 김상욱 시장과 천기옥 동구청장, 오세웅 육군 제53보병사단장, 유윤종 울산경찰청장 등 유관기관장도 훈련을 참관한다.
훈련은 드론을 이용한 선박과 주요 산업시설 대상 위협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대응 절차와 협력체계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가 기간산업 시설이 밀집한 울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실제 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시장은 “올해 을지연습은 변화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훈련”이라며 “각 기관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업해 실전과 같은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을지연습 기간인 20일 오후 2시에는 공습 상황에 대비한 민방위훈련이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훈련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시민들은 가까운 민방위 대피시설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 주변 대피시설 위치는 행정안전부의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