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신임 대표,‘민생·통합·원팀’ 앞세워 공식 행보 본격화
DJ 추모식서 화해·통합 강조…靑엔 “벽 없는 원팀” 19일 부산서 첫 현장 최고위…가덕신공항·공공기관 이전 논의 23일 첫 고위당정협의회…새 지도부 당정청 공조 시동
2026-08-18 백주희 기자
취임 직후부터 민생 현장과 전직 대통령 예방, 당청 관계 구축을 숨 가쁘게 이어가면서 ‘민생·통합·원팀’을 새 지도부의 초기 메시지로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이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화해와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고, 19일에는 부산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지역 민생 행보에 나선다. 오는 23일에는 취임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도 예정돼 있어 새 지도부의 당정청 관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을 접견했다.
김 대표는 강 비서실장과 포옹하며 친밀감을 나타낸 뒤 “벽이 없는 ‘원팀’으로서의 완성과 소통이 이뤄지겠다는 느낌과 기대,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와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잘 뒷받침하면서 당은 민생에 촉수를 펼치겠다”며 “전국을 돌면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민심을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하고 토론하면서 당정과 국정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전 지도부의 당청 관계를 비판하며 ‘당정청 안정’을 강조해온 만큼 취임 초반부터 이 대통령과의 원팀 기조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정청은 오는 23일 오전 김 대표 취임 이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첫 회의는 상견례 성격으로 아직 구체적인 안건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주요 국정 현안을 놓고 새 지도부와 정부·청와대 간 정책 조율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신임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방명록에는 “민주당이 대한민국 황금시대 기관차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서거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통합’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 건립을 지원한 점을 거론하며 “화해와 통합의 상징”이라고 평가, “이제 김대중은 애정과 슬픔과 추모를 넘은 존경과 배움의 역사다. 초당적으로 배우고 기리겠다”고 말했다.
새 지도부의 첫 지역 행선지는 부산이다. 김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는 19일 오전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김 대표와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등이 참석해 가덕신공항 조속 추진과 공공기관 이전 등 부산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중앙당 차원의 지원 방안을 살필 예정이다.
부산 일정을 마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이어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다.
앞서 김 대표는 당선 직후인 17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