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김상욱호 공약, 8대 전략과제 68개 실천과제 압축
8대 전략·68개 실천과제로 공약 이행계획 초안 마련 교통혼잡·사업비 증가·운영적자 재검토 후 추진 방향 결정 버스 노선 확충 2028년·공영제 전환 2030년 목표
2026-08-19 김준형 기자
울산시는 19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민선 9기 공약 이행계획 수립 상황을 점검했다.
공약 이행계획은 김상욱 울산시장의 선거공보에 담긴 8대 핵심 공약을 토대로 인수위원회 의견과 행정 여건 변화를 반영해 작성됐다. 정책 목표와 연차별 추진계획, 소요 예산 등을 담았다.
시는 전체 공약을 8대 전략과제와 68개 실천과제로 구성했다. 모든 공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11조893억원으로 추산했다.
가장 큰 변화는 도시철도 1호선이다. 시는 트램 1호선 건설을 곧바로 추진하는 것으로 못 박지 않고, 내년 2월 착공 전까지 교통혼잡과 사업비 증가, 운영적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공약 이행계획에 재검토 절차를 공식적으로 반영하면서 검토 결과에 따라 기존 계획을 유지하거나 사업 내용을 조정할 가능성이 모두 열리게 됐다.
시내버스 개편 공약도 추진 일정에 따라 세분화됐다. 당초 하나였던 공약을 노선 확충과 공영제 전환 등 2개 과제로 나눠 노선 확충은 2028년까지, 공영제 전환은 2030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처용문화제는 올해 복원 작업을 마무리하고 광역시 승격 30주년인 2027년 울산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 2028년에는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국제적인 축제로 확대한다는 연차별 계획을 세웠다.
시는 공약 이행계획을 확정하기에 앞서 주민배심원 회의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지역과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무작위로 선발한 주민배심원 50명이 세 차례 회의를 열어 공약별 계획을 평가할 예정이다.
현재 ‘50명 이내’로 정해진 주민배심원 규모를 70명가량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직장인 등 생업에 종사하는 시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대면회의와 온라인회의를 병행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주민배심원 의견과 내부 검토를 거쳐 오는 11월 공약 이행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확정된 계획은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분기별 추진 상황 점검과 연 1회 보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상욱 시장은 “공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고 시민에게 이익이 되느냐는 점”이라며 “환경 변화에 따라 하지 않는 것이 낫거나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정확하게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