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매매 상승폭 3주째 둔화…전세는 전 구·군서 상승
매매 0.04% 올라 7월 말 이후 오름폭 축소…동구 -0.14% 하락폭 확대 올 누적 매매 3.28%·전세 4.40%…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크게 웃돌아
2026-08-20 강태아 기자
특히 매매시장은 남구와 울주군 등 일부 지역의 상승세와 동구의 하락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 0.08%의 절반 수준이지만 지방이 보합(0.00%)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흐름은 유지됐다.
울산 매매가격 상승률은 7월 27일 0.09%에서 8월 3일 0.08%, 10일 0.05%, 17일 0.04%로 낮아졌다. 7월 말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된 셈이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3.28%로 지난해 같은 주차의 0.23%보다 3.05%p 높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0.09%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옥동과 무거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울주군도 범서읍과 청량읍 대단지를 중심으로 0.07% 상승했다.
북구도 0.06%, 중구는 0.04% 상승했다.
반면 동구는 전주 -0.11%에서 이번 주 -0.14%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같은 울산 안에서도 남구와 울주군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반면 일부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지는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 주 동안 0.07% 올랐다. 전주의 0.11%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전국 평균 0.10%에는 근접했고 지방 평균 0.0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시·도별로도 경기 0.17%, 인천 0.11%에 이어 경남과 함께 0.07%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매매와 달리 5개 구·군이 모두에서 상승했다.
북구가 0.1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울주군 0.08%, 남구 0.07%, 중구 0.05%, 동구 0.04% 순이었다. 북구는 송정·산하동, 울주군은 범서·온양읍의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올해 들어 누적된 전세가격 상승폭도 매매보다 크다. 울산의 올해 누적 전세가격 상승률은 4.40%로 매매 누적 상승률 3.28%를 1.12%p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전세 누적 상승률 1.82%와 비교해도 2.58%p 높다.
이에따라 전세가격이 울산 주택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전세가격 강세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매매가격과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실수요자의 매매 전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는 반면, 현재와 같은 지역별 매매가격 차별화가 지속될 경우 울산 전체 시장의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