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지 전환’ 적극 지원
최영일 대표·김상욱 시장 첫 면담...미래 모빌리티 계획 재확인 현대차, 현장 지원 요청...김 시장, 적극 행정지원 화답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 물류타워 야간경관 개선 사업도
2026-08-20 김준형 기자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영일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등은 이날 시청을 찾아 김상욱 울산시장 및 관계 공무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최 대표의 김 시장 취임 후 이번 첫 방문은 현대차 울산공장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설명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협조사항을 건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이 노후 생산시설을 순차적으로 재정비하고 전기차와 수소차, AI 기반 제조공정을 갖춘 미래 모빌리티 생산기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울산시의 기업지원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울산시는 앞서 전기차 전용공장과 수소연료전지 공장 투자 과정에서 공무원이 사업 현장에 직접 나가 인허가와 기반시설 등 각종 현안을 지원하는 기업현장 지원체계를 운영해왔다.
김상욱 시장도 “현대차가 어려워지면 울산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며 울산공장의 미래차 전환과 후속 투자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현대차 울산공장을 미래 모빌리티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는 중장기 계획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세계 최대 단일 완성차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기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올해 4분기 가동 예정인 전기차 전용공장을 중심으로 자동화·통합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제조 특화 AI를 생산과 물류, 품질관리 전반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1공장과 4공장 2라인을 철거한 뒤 미래차 생산시설로 재건축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내년 9월부터 기존 공장 철거에 들어가는 방안에 합의했으며, 생산 물량을 재배치한 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물류타워 야간경관 개선사업의 세부 내용도 이번 면담에서 논의됐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67억원을 투입해 울산물류타워 2∼4층 약 3,000㎡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건물 원형램프 약 337㎡에는 광고 연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물류타워 일대를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수소연료전지 공장에 대한 설명도 이날 이뤄졌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9,300억원을 투입해 울산공장 내 9만1,000㎡ 부지에 연간 3만기 생산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스택 제조·시스템 조립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착공한 이 공장은 울산공장의 내연기관 중심 생산구조를 전기·수소차 중심으로 바꾸는 핵심 시설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