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솔큰길 4차로 확장 늦어진다…동천 계획·교량 7곳 ‘변수’
사업구간 인근 교량 7개 중 산전교 안전문제로 전체 철거 기본·실시설계 완료 시점 내달서 내년 상반기로 밀려 일정·사업비도 변경될 듯
2026-08-23 윤병집 기자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외솔큰길 도로개설 사업은 중구 남외동 외솔교에서 서동 삼일교까지 1.1㎞ 구간을 폭 20m, 4차로 도로로 확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업기간은 2023~2030년이며 총사업비는 683억원으로 계획됐다.
당초 기본·실시설계는 2024년 9월 착수해 올해 9월 완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로가 인접한 동천의 하천기본계획과의 연동해야 하는데, 이 하천기본계획 수립이 미뤄지면서 도로개설 설계도 덩달아 지연되고 있다. 울산시는 도로 개설 과정에서 동천의 유량과 하폭 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하천기본계획이 확정된 이후 그 내용에 맞춰 도로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6월부터 태화강과 동천을 대상으로 ‘하천기본계획(변경)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동천은 북구 농소동 시군 경계부터 명촌동 태화강 합류점까지 14.11㎞에 이른다.
해당 용역은 제2명촌교 신설, 외솔큰길 도로 개설, 동천강교(농소~강동 도로 사업) 등 하천을 통과하는 주요 도로·교량 건설사업이 기존 하천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수위 예측, 하폭 설정, 하천구역 재조정 등의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
특히 7개 교량 중 하나인 산전교는 일부 철거와 전체 철거 방안을 두고 최근까지 협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7월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으면서 전체 철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9월로 예정됐던 기본·실시설계 완료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넘어가게 됐다. 설계 결과에 따라 기존 교량 철거 유무와 도로 구조 등이 달라질 수 있어 사업 내용도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설계가 해를 넘기면서 당초 계획했던 사업 일정과 사업비에도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획상 외솔큰길은 2028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며, 203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하천기본계획과 교량 처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도로 설계를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산전교는 철거할 경우 인근에 새 인도교를 개설하는 것으로 추가 설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