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용식·김영길·이순걸,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정책 중심 선거문화 확산 평가 구체적 추진방법 부족 등 과제

2026-08-24     정수진 기자
‘제18회 2026 매니페스토(지방선거 부문) 약속대상’에서 조용식 울산시교육감과 김영길 중구청장, 이순걸 울주군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울산교육청 제공

조용식 울산시교육감이 ‘2026 매니페스토(지방선거 부문) 약속대상’ 선거공약서 분야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됐다. 울산교육청 제공

김영길 중구청장.
이순걸 울주군수.
조용식 울산시교육감과 김영길 중구청장, 이순걸 울주군수가 올해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조 교육감은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중 유일하게 선거공약서 분야에서 이름을 올렸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4일 ‘제18회 2026 매니페스토(지방선거 부문) 약속대상’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약속대상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공개된 선거공보와 선거공약서를 대상으로 정책공약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 주민참여성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울산에서는 조 교육감과 김 중구청장이 선거공약서 분야에, 이 울주군수가 선거공보 분야에 각각 선정됐다

선거공약서 분야에는 추경호 대구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박수현 충남도지사 등 광역단체장과 조 교육감, 기초단체장 등 모두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교육감은 조 교육감이 유일했다.

선거공보 분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등 모두 20명이 선정됐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이번 평가에서 단순히 공약을 얼마나 많이 제시했는지가 아니라 공약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제 이행할 수 있도록 계획을 담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평가는 목표의 명확성, 우선순위, 이행 절차, 이행 기간, 재원 조달 방안, 철학과 비전, 작성 과정 등 7개 영역에서 이뤄졌다. 선거공약서 분야는 100점 만점 환산 60점 이상, 선거공보 분야는 70점 이상을 받은 후보가 선정됐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이번 심사를 통해 정책 중심의 선거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거 후보자의 성장 과정이나 경력 등 개인적인 서사를 중심으로 작성된 선거공보와 달리,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지역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어떤 정책을 추진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사례가 늘었다는 것이다.

반면 여전히 상당수 공약이 ‘무엇을 하겠다’는 선언에 머물고, 구체적인 추진 방법이나 우선순위, 이행 일정, 재원 조달 방안 등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한 점은 과제로 지적됐다.

특히 선거공약서를 별도로 작성·공개한 후보자가 이전보다 줄어들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선거공약서가 단순한 선거 홍보물이 아니라 후보자가 시민과 맺는 공식적인 정책계약서라는 점에서 충실한 작성과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이번 수상자들의 선거공보와 선거공약서를 정책 중심 선거의 우수 사례로 보고 관련 자료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