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식수원 ‘바닥’드러내…낙동강 원수 확대·운문댐 물 확보 총력

이성룡 시의원 질의에 울산시 답변 8월 기준 회야댐 저수율 18.3%, 사연댐 3.4% 낙동강 원수 공급 9만여t...물부족 계속되면 하루 18만t까지 확대 예정 조류독소 고도정수처리로 검출제로 유지 사연댐 수문설치 따른 식수 부족은 운문댐 용수 수급과 회야댐 수문설치 추진 계획

2026-08-25     강은정 기자
울산지역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회야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5일 울주군 청량읍 회야호가 발생한 녹조로 초록빛을 띄고 있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지역에 유례없는 폭염과 장기 가뭄으로 주요 식수원 저수율이 바닥을 드러내고 회야호에 17년만에 조류경보가 발령되는 등 물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의회 이성룡 의원이 울산시에 긴급 대책을 요구하자 울산시가 식수난 극복을 위한 단계별 비상 대응책과 중장기 맑은 물 공급 로드맵을 발표했다.

25일 울산시가 울산시의회 이성룡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 따르면 2026년 8월 10일 기준 울산 주요 식수원 유효저수율은 회야댐이 18.3%, 사연댐 3.4%, 대곡댐 3.1%로 사실상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7월 24일부터 하루 9만 3,000t의 낙동강 원수를 들여 정수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비가 계속 내리지 않을 경우 낙동강 원수 유입량을 하루 최대 18만t까지 대폭 증량할 계획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단수가 발생한 북구, 울주군 간이급수시설 지역에는 비상급수 차량과 고래 병입수를 긴급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답했다.

울산시는 최근 폭염과 낙동강 원수 유입이 맞물려 회야호와 사연호에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것과 관련해 수질 안전성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취수탑 주변 조류 차단막 설치와 수심 20m 선택취수를 시행중이고, 정수장에서는 오존처리와 활성탄 흡착, 모래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등 고도정수처리를 대폭 강화해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강화된 고도정수처리로 조류독소를 완벽히 제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돗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된 사례는 단 한건도 없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반구대 보존과 식수권 상생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사연댐 수문이 설치될 경우 하루 약 4만9,000t의 식수원이 감소한다. 이에 울산시는 근본 대책으로 운문댐 용수 공급사업을 추지하고 있다.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 중인 타당성조사 용역(2026년 4월~2027년 8월)으로 운문댐 물의 울산 공급계획을 확실히 반영시키고자 중앙정부와 대구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고 울산시는 밝혔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2024년 12월 수립한 맑은 물 확보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자체 수원 확보에 나선다. 신규댐 후보지로 선정된 회야댐 수문설치 사업은 현재 적정 규모 검토 등 기본구상과 공론화가 진행중이며 지하저류댐 건설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자체 수원 다변화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물 부족 사태에 깨끗한 물을 확보하고, 고도정수처리 강화 등으로 식수 관리를 철저히해서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