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에 반도체 인재 키울 ‘넥서스 홀’…삼성·SK 힘 보탠다
첨단 시청각 장비 갖춘 스마트 강의실 구축…산업계·대학 공동 참여 삼성전자·SK하이닉스 부사장, 미래 기술·산업현장 역량 특강 울산시, 반도체 특성화대학·대학원에 35억원 지원
2026-08-25 김준형 기자
UNIST는 25일 공과대학에서 스마트 강의실인 ‘넥서스 홀(Nexus Hall)’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상욱 울산시장과 박종래 UNIST 총장, 이주영 삼성전자 부사장, 김세연 SK하이닉스 부사장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과 대학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넥서스 홀은 대형 LED 디스플레이와 전자교탁 등 첨단 시청각 장비를 갖춘 강의시설로,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첨단 공학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산업계와 대학이 함께 구축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강의시설과 차별화된다. 앞으로 소재·반도체·공학 분야의 교육과 연구는 물론 대학과 지역사회, 산업계를 연결하는 교육혁신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개소식에서는 반도체 분야 기업 임원들이 학생들과 직접 만나는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이주영 삼성전자 부사장과 김세연 SK하이닉스 부사장이 반도체 산업의 변화와 미래 기술의 발전 방향,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 등을 소개하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울산시는 이번 강의실 개소를 계기로 UNIST의 연구 역량과 인재를 중심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지역의 제조업 기반에 국내외 첨단기술을 접목해 울산을 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이 과정에서 UNIST의 역할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지역의 첨단산업 육성과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부의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10억원, 산업통상부의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25억원 등 총 35억원의 시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의 교육·연구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기업 지원 △산업현장 실증으로 이어지는 지산학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교육받은 청년들이 지역 기업과 산업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다시 지역산업의 혁신과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상욱 시장은 “반도체는 AI와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키우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산업·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