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업 AX·에너지 허브’ 양대 축으로 국가 성장엔진 노린다

김상욱 시장, 중앙지방협력회의서 울산의 미래 성장 구상 발표 제조현장·기업 전환 경험·UNIST 연구역량 결집해 AX 실증 선도 전력망·산업용지 확충과 세제·금융·정주여건 정부 지원 요청

2026-08-26     김준형 기자
26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가 ‘산업 AI 전환(AX) 넥서스’ 구축과 ‘동북아 에너지 허브’ 조성을 양대 축으로 국가 균형성장을 이끄는 산업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정부에 제시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국무총리, 관계 부처 장관, 전국 시·도지사 등이 참석해 중앙과 지방의 협력 방안과 지역 주도 성장전략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대규모 제조업 기반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 경험, UNIST의 연구 역량을 연결해 산업 AX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산업 AX 넥서스는 울산의 제조현장과 기업, 대학·연구기관을 잇는 산업 AI 전환을 위한 연결망을 의미한다.

시는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연구개발부터 현장 실증과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전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과 연구기관, 제조현장을 하나의 협력망으로 묶어 울산을 대한민국 산업 AI 전환의 실증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동북아 에너지 허브 조성도 울산시의 핵심 전략이다. 울산항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물류·비축 기능을 강화하고 친환경에너지 공급 기반을 확대해 국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기존 석유·화학산업과 항만 물류 기반에 수소와 차세대 원전 등 미래 에너지산업을 결합하면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 공급망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시장은 울산의 산업 여건과 제조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특히 기업의 신규 투자를 끌어내고 산업 AI 전환을 뒷받침하려면 안정적인 전력망과 산업용지를 선제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과 함께 교통·의료·교육 등 지역에 인재가 머물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에도 정부가 힘을 보태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제조현장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 경험, UNIST의 연구 역량을 결집해 울산을 대한민국 산업 인공지능 전환 실증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며 “기업 투자와 인재 정착을 위한 전력망·산업용지 확충, 세제·금융 지원, 정주 여건 개선에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의 후속 절차로 마련됐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의를 거쳐 정리된 권역별 성장엔진도 이날 공식 발표되면서 울산이 내놓은 산업 AX·에너지 허브 전략이 향후 정부의 지역산업 육성정책과 어떻게 연결될지가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