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정기국회] 윤종오 “불평등 해소·민생회복…북구 새 성장축 만들 것”
주거기본권·노동자 안전 국감 집중…AI시대 노동기본법 등 추진 제2혁신도시 북울산역세권 유치·공공기관 2차 이전 적극 대응 외곽순환도로·농소~강동 등 교통망 확충, 울산의료원도 챙겨
2026-08-27 백주희 기자
성장의 성과가 일부에 집중되지 않고 국민의 삶으로 돌아가도록 재정·입법 방향을 전환하는 한편, 울산에서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북울산역세권 제2혁신도시 유치, 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북구의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윤 의원은 인터뷰에서 “이번 정기국회의 제1과제는 불평등 해소와 민생회복”이라며 “성장의 성과가 일부에게만 머무르지 않고 국민에게 돌아가는 경제를 만들기 위한 원내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과 세수를 국가부채 감축에만 우선적으로 투입하기보다는 주거·의료·돌봄·청년·기후대응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개혁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검찰개혁을 넘어 개헌과 정치개혁, 노동권 확대 등 미완의 개혁과제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진전시키겠다는 것이다.
국토교통 분야 국정감사에서는 부동산 불평등 완화와 주거기본권 강화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윤 의원은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통해 투기와 불로소득을 억제하고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 취약계층 주거복지 확대 등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건설·택배·물류·철도 등 국토교통 분야 노동자의 안전과 노동권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반복되는 건설현장 산업재해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살피고 철도·항공 분야의 비용 절감과 외주화가 공공성을 훼손하고 있지는 않은지도 점검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약속한 사항의 이행 여부와 울산외곽순환도로 등 북구 주요 국토교통 현안도 함께 챙길 방침이다.
입법에서는 산업전환과 기후위기 문제에 방점을 찍었다.
윤 의원은 산업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AI시대 노동기본법’ 제정과 기후재난으로 소득이 끊기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기후재난수당’ 제도화를 추진한다. 세입자 보호 강화를 위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과 후속 입법에도 나설 계획이다.
건설·물류 현장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 정비도 이어간다.
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건설기계 편법 하도급을 막기 위한 건설기계관리법 개정, 택배 과로 방지 및 수수료 체불 방지 장치를 담은 생활물류법 개정 등을 추진한다. 철도·지하철 분야의 무분별한 외주화와 인력 감축을 막기 위한 도시철도법·철도사업법 개정도 이어갈 예정이다.
울산의 지방혁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 4월 대표발의한 도심융합특구법 개정안에는 특구에 대학과 외국교육기관, 연구기관 등이 함께 입주할 수 있는 공동캠퍼스를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윤 의원은 “청년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울산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정착할 수 있는 교육·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에서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북울산역세권 제2혁신도시 유치를 핵심으로 제시했다.
북울산역과 울산외곽순환도로 등 교통망을 확충하고 공공기관 이전을 북울산역세권과 연계해 산업·연구·공공기관이 집적된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는 울산외곽순환도로와 농소~강동 도로, 농소~외동 도로 등 북구 핵심 교통망을 우선적으로 챙긴다.
특히 외곽순환도로와 농소~강동 도로의 2031년 동시 개통을 위해 공기를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한국도로공사에도 공기 단축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2혁신도시 북울산역세권 유치와 울산의료원 조기 설립의 정부 정책 반영 및 국비 확보에도 나선다.
지역 현안에서는 여야를 떠나 울산 의원들과 협력해 실제 사업 진전으로 이어지는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의원은 “울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을 넘어 AI와 미래차, 친환경 에너지 등 산업전환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하지만 장시간 노동과 노동조건 후퇴가 경쟁력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혁신도시 북울산역세권 유치는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이 아니라 북구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일”이라며 “불평등 해소와 민생회복, 주거 안정, 노동과 안전의 문제를 실제 법과 제도, 예산의 변화로 만들어 주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