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로 ‘2033년’·청량~범서 ‘2035년’ 완공 목표…울산시 후속 절차 속도
문수로 우회도로 2029년 하반기 착공…교통량 하루 1만2,149대 감소 예타 연내 착수·내년 하반기 완료…2028년 기본·실시설계 돌입 청량~범서 연내 국가계획 반영…출퇴근 시간 12분 단축 기대
2026-08-27 김준형 기자
울산시는 2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수로 우회도로와 청량~범서 국도14호선 신설사업의 정부 심의 결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두 사업은 지난 26일 열린 기획예산처 재정투자평가위원회에서 각각 2026년 제2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과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일괄예타 통과 결정을 받았다.
시는 문수로 우회도로의 경우 올 하반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에 착수해 2027년 하반기 조사를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기본·실시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보상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9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33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문수로 우회도로는 남구 무거옥동지구 남부순환도로에서 남산레포츠공원 인근 거마로까지 2.61㎞를 왕복 4차로로 잇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558억원과 시비 819억원을 합친 1,377억원이다.
이 사업은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 평가에서 전국 광역시가 제출한 21개 사업 가운데 1순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공동주택 5,804세대와 무거삼호지구 1,383세대, 무거옥동지구 2,497세대 등 문수로 주변에서 1만세대 안팎의 주택 개발이 진행되면서 기존 도로만으로는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2035년 기준 문수로의 하루 교통량은 6만9,363대에서 5만7,214대로 1만2,149대, 약 17.5%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 서비스수준도 F에서 E로 한 단계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를 1,238억원으로 추산했다. 고용유발효과는 353명, 취업유발효과는 721명으로 제시했다.
청량~범서 국도14호선 신설사업은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최종 반영될 예정이다. 이후 설계와 보상, 공사 등을 차례로 진행해 2035년까지 도로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비 3,914억원을 투입해 울주군 청량읍 율리에서 범서읍 다운2공공주택지구까지 약 7.7㎞를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내용이다.
현재 도심을 통과하는 국도14호선의 하루 교통량은 6만5,897대로 도로 서비스수준이 F에 머물고 있다. 다운2공공주택지구와 율현지구, 선바위지구, 태화강변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완료되면 교통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도로가 개설되면 하루 약 3,000대에 달하는 출퇴근 차량의 통행시간이 12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연간 시간 절감 효과는 64억원으로 추산됐다.
다운2지구에서 울주군청까지 이동 거리는 14㎞에서 9.8㎞로 4.2㎞ 줄어들고, 문수체육공원까지는 12㎞에서 10㎞로 2㎞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량도 국도14호선 다운3교~다운사거리 구간은 20.1%, 옛 국도7호선 율리~신복교차로 구간은 65.3%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화 건설주택국장은 “두 사업 대상지는 도시개발과 재건축, 공공주택지구 조성으로 교통수요가 계속 늘어 도로 건설이 절박한 곳”이라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남은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