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매매시장 다시 ‘후끈’…상승폭 일주일 새 2배

남구 무거·신정동 대단지 강세…동구는 4주 연속 하락 전세 0.07% 상승…올해 누계 4.47%, 매매 상승률 웃돌아

2026-08-27     강태아 기자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다시 확대된 가운데 남구가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지역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부동산원
8월 들어 둔화되던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남구가 한 주 만에 0.18% 뛰며 울산 전체 상승세를 이끈 반면 동구는 4주 연속 하락해 지역별 온도 차는 더 뚜렷해졌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8%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 0.04%의 두 배다.

울산 매매가격 상승률은 8월 3일 0.08%에서 10일 0.05%, 17일 0.04%로 2주 연속 둔화했지만 이번 주 다시 ‘껑충’ 뛰었다.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도 3.36%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계 상승률 0.27%와 비교하면 올해 울산 주택시장의 상승 강도가 크게 높아진 셈이다.

특히 지방 대도시 가운데 울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주 부산은 0.02% 하락했고 대구도 0.01% 떨어졌다. 대전은 0.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울산은 4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0.18%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전주 0.09%에서 상승폭이 두 배로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무거동과 신정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북구도 산하·천곡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07% 상승했고 울주군도 0.07% 올랐다. 중구는 0.05% 상승했다.

반면 동구는 0.09%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 -0.14%보다 축소됐지만 8월 들어서는 3일 -0.08%, 10일 -0.11%, 17일 -0.14%, 24일 -0.09%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울산 전체가 상승하는 가운데 동구만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지역별 양극화도 이어지는 모습이다.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07%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8월 들어 전세가격 상승률은 3일 0.11%, 10일 0.11%, 17일 0.07%, 24일 0.07%로 상승세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

올해 누계 전세가격 상승률은 4.47%로 매매가격 상승률 3.36%를 1.11%p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 1.88%와 비교해도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구·군별 전세가격은 모두 상승했다. 남구와 북구, 울주군이 각각 0.08% 올랐고 중구는 0.07%, 동구는 0.04%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남구에서는 무거·신정동, 북구에서는 매곡·송정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동구는 매매가격이 0.09% 하락한 것과 달리 전세가격은 0.04% 상승해 매매와 임대시장의 흐름이 엇갈렸다.

울산 주택시장은 전세가격이 전 구·군에서 상승하는 가운데 매매시장에서는 남구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다시 강해지는 모습이다. 다만 동구의 매매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있어 울산 전체의 상승세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