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장비 전문인력 600명 UNIST 집결” ‘제2회 과학기술혁신을 여는 연구장비 전문가의 날’ 개최

전자현미경·반도체 팹·피지컬 AI 등 8개 기술분과 세션 운영

2026-08-30     정수진 기자
박종래 UNIST 총장이 ‘제2회 과학기술혁신을 여는 연구장비 전문가의 날’ 개회사를 하고 있다. UNIST 제공
대한민국 연구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연구장비 전문인력 600여 명이 UNIST에 모였다. 첨단 연구장비를 실제 연구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UNIST는 27일부터 이틀간 대학본관과 경영관에서 ‘제2회 과학기술혁신을 여는 연구장비 전문가의 날’을 개최했다. UNIST와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했다.

지난해 첫 행사가 연구장비 전문가들의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장비 운용과 공동 활용, 기술 지원 등 현장에서 필요한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행사에는 전국 134개 대학·연구기관·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연구장비 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관 간 장비 공동 활용과 기술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 연구장비 분야 관계자들이 ‘제2회 과학기술혁신을 여는 연구장비 전문가의 날’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UNIST 제공
27일 오전 대학본관 경동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박종래 총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시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평가혁신과장과 김성년 NFEC 센터장이 축사를 전했다. 기조강연에서는 김용주 NFEC 정책기획실 부장이 ‘장비 전문인력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연구인프라 정책’을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조시훈 과장은 “AI 등 전략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현시점에서 연구시설·장비는 단순한 도입 자산이 아닌 국가 연구 역량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국가 R&D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를 전문적으로 운영·관리할 연구장비 전문인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성년 NFEC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UNIST가 실질적인 연구장비 전문인력 양성을 선도하고, NFEC은 과기정통부의 연구장비 전문인력 정책을 지원해 나가는 삼각 협력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경영관에서 전자현미경, 수소 연구인프라, 화학구조 분석, 질량분석, 반도체 팹, 피지컬 AI, 첨단바이오 융합, 바이오이미징 등 8개 기술분과 세션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분야별 장비 운영 사례와 분석기법, 산업계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장비 공동 활용과 기술 지원, 공동 연구 등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장비 관련 기업·기관들은 최신 장비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장비 도입과 활용, 연구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예비 연구인력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UNIST 연구장비교육·지원처는 연구장비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관련 기업·기관을 둘러보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스탬프 투어를 운영했다.

28일에는 연구장비교육·지원처 시설 투어가 이어져 참석자들이 주요 연구장비와 실험 시설을 둘러봤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연구자와 장비 전문가가 만나고,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 현장이 서로의 문제와 해법을 나누는 중심축이 필요하다”며 “UNIST에서 사람과 장비, 기술과 데이터, 연구와 산업을 잇는 대한민국 연구인프라의 새로운 ‘넥서스’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