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불편 덜어드리려고”…대현초 박하을, 전국발명대회 대통령상
2026-08-30 정수진 기자
박하을 학생은 ‘제4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의도를 읽은 문고리, 발을 잊은 도어 핸들’을 출품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8천856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지역대회를 거쳐 선발된 299명이 본선에서 작품을 겨뤘다.
박하을 학생의 발명품은 문손잡이를 돌리는 동작만으로 문을 자동으로 고정할 수 있도록 만든 생활밀착형 발명품이다. 사회적 약자와 보호자가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손잡이를 돌리면 내부 기어가 회전하고, 기어의 움직임이 연결봉의 직선운동으로 이어져 문 아래쪽 고정장치가 내려가 문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문손잡이를 약 45도 이내로 돌리면 문이 열리고, 약 70도 이상 돌리면 고정장치가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박하을 학생은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택배 상자를 옮기며 겪는 불편을 보고 발명품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하을 학생은 “할머니께 발명품을 선물로 드리고 싶어 오랜 시간 끊임없는 탐구와 도전을 이어왔다”며 “전국 무대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울산 학생들은 이 밖에도 특상 2편, 우수상 3편, 장려상 8편을 수상했다. 학생작품지도논문연구대회에서는 대현초 이선나 교사가 특상(1등급)을 받았으며, 우수상 1명과 장려상 2명도 수상했다. 서사초등학교는 지도노력단체상과 학교단체상을 받았다.
울산과학관은 매년 전국대회 참가 학생과 지도 교원을 대상으로 작품 설계와 제작, 기능 개선, 완성도 향상 등을 단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올해는 ‘미래 발명가 연구과제(프로젝트)’를 새롭게 운영해 학생들이 발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개선할 수 있도록 전문가 피드백과 맞춤형 지도를 제공했다.
임미숙 울산과학관장은 “생활 속 불편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오랜 시간 탐구한 학생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발명 활동을 통해 창의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