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역 8,300억원 복합환승센터 국가계획 반영

국토부 환승센터 기본계획…울산 환승거점 3곳 국가계획 반영 태화강역 사업비 90% 민간 조달…투자 유치가 성패 가를 듯 KTX울산역 3,349억원 계속사업 유지…개발 재구조화 필요 신복교차로 추가 검토…트램·부양울 광역철도 환승 거점 전망

2026-08-30     김준형 기자

울산시 전경. 울산시 제공
정부의 향후 5년 환승센터 구축 계획에 울산 교통거점 3곳이 선정됐다. 울산 태화강역은 복합환승센터로 총사업비 8,30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에 반영됐고 KTX울산역은 3,349억원 규모의 계속사업으로 유지됐으며, 신복교차로는 추가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3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을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고 31일 고시한다.

이번 계획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환승센터 구축 방향을 담은 국가 단위 종합계획이다. 전국 65곳에 총사업비 22조7,533억원(국비 1,370억원) 규모의 환승센터와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울산에서는 태화강역 복합환승센터가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이며 기본계획상 총사업비는 8,300억원이다.

울산시의 기존 구상에 따르면 태화강역은 철도와 시내·광역버스 등의 환승 기능에 상업·문화·숙박시설을 결합한 복합교통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다만 전체 사업비의 90%가량을 민간 자본으로 조달해야 하는 만큼 사업성 확보가 관건이다. 광역철도와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이 연결될 예정인데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핵심 상권이란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이를 실제 민간투자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사업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는 ‘계속사업’으로 분류됐다. 사업 기간은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는 3,349억원으로 제시됐다.

기존 민간사업자의 철수로 사업 재구조화가 필요한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가 정부 계획에서 계속사업 지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개발 방식 마련이 필요할 전망이다. 기존 사업자인 롯데는 사업성 악화 등을 이유로 복합환승센터 개발에서 철수한 바 있다.

신복교차로 복합환승센터는 기본계획에서 사업기간 2026~2033년의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총사업비는 제시되지 않았으며, 신규사업으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타당성 검토 등 후속 절차가 필요하다. 신복교차로는 울산 도시철도 1호선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연계되는 환승 거점으로 역할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방권 환승센터를 제3차 계획의 15곳에서 이번 계획에서는 30곳으로 두 배 확대했다. 지방권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규모도 173억원에서 447억원으로 늘렸다.

부산·울산권과 대구권에는 울산 3곳을 비롯해 모두 14곳이 반영됐다. 이 가운데 태화강역을 포함한 9곳은 신규사업, KTX울산역 등 4곳은 계속사업이며 신복교차로는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정부는 환승센터를 단순히 교통수단을 갈아타는 공간에서 인공지능과 미래 이동수단을 결합한 거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국 주요 고속·광역철도역 20곳의 환승 거리와 시간을 30% 이상 단축하고, 실시간 혼잡도 관리와 맞춤형 경로 안내 등을 적용한 미래형 환승센터도 추진한다.

향후 5년간 중장기 정책과제로 환승센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강화, 환승편의성 검토대상 확대, 복합환승센터 사업성 개선을 위한 규제 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기본계획 이행을 통해 환승 과정의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지방권에는 성장 동력, 수도권에는 이동 효율성을 제공하는 상생 교통 환승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