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타통과 공동 총력전

울산시, 경상남도 정부 부처 잇달아 방문 필요성 강조 KTX울산역~양산~김해~창원 1시간대 철도망 울산역~웅상~노포 ‘부울경 광역철도’ 연계 시너지 주민 1만5,206명 참여 촉구 서명부도 전달

2026-08-30     김준형 기자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위치도. 울산시 제공
울산시와 경상남도가 KTX울산역에서 양산·김해를 거쳐 창원까지 잇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공동 총력전에 나섰다.

‘부울경 광역철도’와 함께 KTX울산역을 중심으로 한 두 개 광역철도가 모두 구축되면 울산과 부산·경남을 아우르는 순환 철도망이 갖춰져 1시간대 생활권 형성과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분석 울산시 광역트램교통과장과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이 28일 박우성 국토교통부 광역급행철도기획과장을 만나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공동 건의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양 시·도 관계자들은 지난 28일 기획예산처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잇달아 방문해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타 통과를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울주군과 양산·김해·창원 등 철도 통과 예정지역 주민 15만5,206명이 참여한 예타 통과 촉구 서명부도 기획예산처에 전달했다.

앞서 김상욱 울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19일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하고 대통령실을 비롯한 중앙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단체장 공동 건의에 이어 실무진이 중앙부처와 예타 조사기관을 직접 찾으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요구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KTX울산역에서 양산 북정·물금과 김해 장유·진영을 거쳐 창원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54.6㎞의 복선전철이다. 최고 시속 180㎞급 급행철도 차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3조12억원으로 추산됐다. 국비 70%인 2조1,008억원과 지방비 30%인 9,00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6년까지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철도가 개통되면 KTX울산역을 중심으로 울산과 양산·김해·창원을 연결하는 광역교통축이 형성돼 부·울·경 주요 도시를 오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시는 서울산권과 경남지역 간 주민 이동 편의뿐 아니라 산업 물류와 기업 간 교류가 확대돼 동남권 1시간 생활권 형성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가덕도신공항 접근성이 높아지고 두 철도망이 연결되는 KTX울산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발전도 기대된다.

기존 철도망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울산에서는 경부고속선과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양산에서는 경부선과 부산도시철도 2호선·양산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김해의 부산~김해 경전철, 창원의 부전~마산 복선전철과도 연결된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다.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4년 12월 KDI 예타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나올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예타를 통과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올해 1월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으며, 지난 24일 ‘건설사업 전략 및 환경영향평가항목 등의 결정내용’도 공개됐다.

이 사업은 부산 금정구 노포동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KTX울산역 일원까지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총 2조7,406억원으로 제시됐다.

전 구간 ‘지하화’로 추진되는 등 사업의 구체적인 윤곽도 나타났다. 울산 웅촌 곡천지구와 UNIST 통과 여부 등 3개 노선을 놓고 정부가 최종 선정을 위한 막바지 절차에 착수한다.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주민설명회는 오는 9~10월 열릴 예정이며, 2027년 기본계획 승인을 목표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