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내년 국비 3조대 전망…정부예산안에 11.1% 증가 반영
김상욱 시장 유튜브 “자율주행 실증도시 1,000억원 사업 정부안 관철” 울산·광주 휴머노이드 자동차산업 AX 전환에 45억원 농소~외동 국도 350억원 등 확보…시 예산 6조원대 예상
2026-08-30 김준형 기자
30일 김상욱 울산시장이 지난 28일 공개한 개인 유튜브 방송에 따르면, 2027년도 정부예산안 초안에 반영된 울산 주요 사업과 국비 확보 내용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전년도 대비 정부안 반영 규모가 약 11.1% 증가했다”며 “취임 직후부터 내년도 살림을 준비하기 위해 울산시 공무원들과 중앙부처를 상대로 뛰어다닌 결과”라고 강조했다.
신규사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이다.
울산시는 자동차 생산 기반과 도심 도로망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도로에서 검증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는 실증도시 조성을 추진해 왔다. 자율주행 차량 운행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과 안전성 검증, 데이터 수집·가공 등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구상되고 있다.
김 시장은 “울산은 자동차도시인 만큼 자율주행 시대를 앞서 준비해야 한다”며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은 1,000억원 규모의 사업인데 이번에 관철이 됐다. 울산이 자율주행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울산과 광주가 공동 추진하는 ‘휴머노이드 기반 자동차산업 제조 AX 전환 지원사업’도 신규사업으로 정부안에 반영됐다. 내년도 국비 반영액은 45억원이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지가 있는 울산과 기아자동차 공장이 자리한 광주가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지능을 자동차 제조공정에 적용하고,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영남과 호남의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도시가 공동으로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계속사업 예산도 반영됐다. 울산 북구 농소와 경주 외동을 연결하는 국도 건설사업에는 350억원이 편성될 예정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울산 북구와 경주 외동산업단지를 오가는 출퇴근 차량의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국도 7호선의 상습 정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의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석유·화학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에도 60억원이 반영됐다. 이 사업은 울산지역 석유화학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생산공정에서 AI 기술과 모델을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현재 공개된 금액은 정부예산안 반영 전망치로, 정부안 확정과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사업의 예산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울산시는 정부예산안 발표 이후 미반영 사업과 증액이 필요한 사업을 추려 국회와 중앙부처를 상대로 추가 확보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