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분양 40% ‘뚝’…매매거래는 연중 최저

7월 1192호…전월비 12.3% ↓ 준공후 미분양도 573호로 줄어 매매거래 1292건 전년비 18%↓ 5년 평균보다도 14.4% 적어 7월 착공 2277호로 급증…물량 67% 집중

2026-08-31     강태아 기자
7월 전국 미분양 현황
울산지역 미분양 주택이 지난해 말보다 40% 줄며 1,200호 아래로 내려왔지만 주택 매매거래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울산 아파트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것과 달리 실제 매매거래는 감소하고 있어 향후 가격 상승세가 거래량 회복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지역 주택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31일 국토교통부의 ‘2026년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7월 말 울산지역 미분양 주택은 1,192호로 전월 1,359호보다 167호, 12.3% 감소했다. 지난해 말 1,987호와 비교하면 795호, 40.0% 줄었다.

울산 미분양은 2024년 말 4,131호와 비교하면 1년 7개월 사이 약 71% 줄어들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7월 울산의 준공 후 미분양은 573호로 6월 662호보다 89호, 13.4% 감소했다. 지난해 말 832호와 비교해서도 31.1% 줄었다. 올들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체 미분양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 지난해 말에는 전체 미분양 1,987호 중 준공 후 미분양이 832호로 41.9%였지만 7월에는 전체 1,192호 중 573호로 48.1%를 차지했다.

미분양 감소와 달리 실제 주택 거래는 뚜렷한 위축세를 보였다.

7월 전국 주택 거래현황
7월 울산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전체 주택)은 1,292건으로 6월 1,438건보다 10.2%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 1,576건과 비교해서는 18.0% 줄었으며 최근 5년 7월 평균보다도 14.4% 적었다.

임대차 거래도 전년보다는 줄었지만 매매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울산의 7월 전월세 거래량은 3,021건으로 전월보다 0.9%, 전년 동월보다 7.0%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16.1% 많은 수준이었다. 매매거래가 5년 평균보다 14.4% 낮은 것과 대조적이다.

향후 울산 주택시장에서는 공급 물량이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7월 울산지역 주택 착공(전체 주택)은 2,277호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14호에 불과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만6,164.3%에 달했다. 올해 1~7월 누적 착공도 3,37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48호보다 93.2% 증가했다. 특히 1~7월 착공물량의 67.4%가 7월 한 달에 집중됐다.

반면 실제 시장에 공급된 물량은 여전히 적다. 1~7월 울산 공동주택 분양은 775호로 전년 동기보다 35.7% 감소했고, 주택 준공은 1,55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47호보다 61.5% 줄었다. 7월 한달 공동주택 분양은 74호, 준공은 863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