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산현대 ‘재건축 첫 관문’…정밀안전진단 돌입
외벽 균열·누수 부식 배관서 흙탕물…노후화 심각 90일간 정밀안전진단…통과 여부, 재건축 첫 관문 내년 상반기 조합 설립·2028년 착공 목표
2026-09-01 심현욱 기자
1일 남구와 (가칭)삼산현대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남구는 삼산현대아파트 재건축진단 용역 업체를 선정하고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했다.
안전진단은 90일가량 소요될 예정으로, 추진위 측은 아파트의 구조적 노후화가 심각한 만큼 진단 통과를 확신하고 있다.
준공 35년 차인 이 아파트는 하부 골조 균열로 외벽 누수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배관이 부식돼 흙탕물이 쏟아져 나오는 등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된다.
재건축 안전진단 결과는 A~E등급으로 나뉘며 A~C등급은 유지·보수로 재건축이 불가능하다.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으로 지자체장 재량으로 2차 검토 없이 재건축 승인이 가능하며, E등급은 재건축 확정으로 판정된다.
(가칭)삼산현대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 이중성 위원장은 “아파트 노후화로 생활 여건이 상당히 열악하다”라며 “안전진단을 마무리하고 추진위 승인과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 조합 설립,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산현대아파트는 지역 내 주민 주도형 재건축 추진에 진척을 보이는 모양새다. 울산 첫 주민 주도형 재건축 아파트인 옥동 도성아파트는 지난 2023년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이후 진척이 없는 상태다.
현재 추진위는 정식 위원회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서 징구 마감하고 남구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남구 역시 안전진단 진행과 추진위 측이 앞서 접수한 정비구역 지정 입안 제안에 대한 행정적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업체의 진단 결과에 따라 최종 재건축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라며 “접수된 정비구역 지정 입안 제안에 대해서도 관련 부서에서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1990년 12월 준공돼 현재 35년 차인 삼산현대아파트는 지상 13층, 9개 동 규모로 962가구가 거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