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유모차는 돌아가라?…울산 옥동공영주차장 보행약자 이용 불편
대공원 방면 출입로 계단뿐…정문 이용해야 이혜인 남구의원, 10m 구간 경사로 제안 예산 확보·장애인 편의시설 기준이 ‘관건’
2026-09-01 심현욱 기자
이혜인 복지건설위원장은 1일 남구 교통행정과와 함께 옥동 공영주차장을 방문해 이용객 진출입로를 점검하고 보행약자 등을 위한 경사로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옥동 공영주차장은 지난 2024년 옛 울주군청사 부지에 조성된 202면 규모의 노외주차장이다. 인근에 울산대공원과 학원가, 식당가가 위치해 시민들의 이용 빈도가 높지만, 대공원 방면 진출입로가 계단밖에 없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보행약자나 영유아를 둔 부모, 장애인들은 정문으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위원장은 “행정이 당초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보행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금이라도 이용객 편의를 위해 계단과 계단 진입부 일부분을 활용해 완만한 경사로를 조성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날 현장 확인 결과, 해당 구간의 계단 길이는 2.7m, 폭은 3m가량이며, 계단으로 진입하는 보도블록이 깔린 구간의 길이는 약 7.3m, 폭은 3m 수준으로 확인됐다.
남구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전체 10m 구간을 파내어 완만한 경사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출입로 구간 중 일부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벽면을 만드는 등 적지 않은 예산이 수반돼야 하는데 조성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아 예산을 확보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라면서도 “보행약자 가운데 장애인의 경우에는 관련 법규상 경사각도, 바닥 재질 등 조성을 위한 기준이 까다로운 만큼, 관련 부서들과 함께 해당 내용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해 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