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으로 읽는 ‘그림 없는 그림 에세이’

이윤서 작가, 신간 ‘그림은 설명되지 않는다’ 출간

2026-09-02     고은정 기자
『그림은 설명되지 않는다』(더블:앤)
이윤서 작가가 새 책 『그림은 설명되지 않는다』(더블:앤)를 펴냈다.

지난해 미술교양 입문서 『하루 10분 100일의 명화』를 출간한 데 이어 선보이는 이번 책은 그랜마 모지스, 마르크 샤갈, 에드워드 호퍼, 데이비드 호크니 등 24인의 예술가의 삶과 사랑, 고뇌를 담은 인문교양서다.

전작이 그림 초보자와 청소년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명화 입문서였다면, 이번 책은 자신만의 표현방식을 찾아 걸어간 예술가들의 삶에 조금 더 깊이 들어간다.

책은 ‘그림 없는 그림 에세이’를 표방한다. “그림 앞에 서면 감정이 먼저 도착하고, 이야기는 그 뒤에 남는다”는 관점에서 눈앞의 이미지보다 그림을 둘러싼 삶과 감정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책은 예술가들의 삶을 희·노·애·락 네 가지 감정으로 나눠 구성했다. ‘희’에서는 그랜마 모지스, 노먼 록웰, 샤갈, 칼 라르손 등을 통해 다시 믿어보기로 한 사람들을, ‘노’에서는 바스키아, 프랜시스 베이컨, 안젤름 키퍼 등을 통해 분노가 예술이 되는 순간을 살핀다. ‘애’에서는 조르조 모란디, 에드워드 호퍼, 루이스 웨인 등을 통해 잃어버린 것과 함께 사는 법을, ‘락’에서는 칼더, 호크니, 줄리안 오피, 테오 얀센 등을 통해 다시 움직이게 하는 삶의 에너지를 짚는다.

이윤서 작가. 본인 제공
본문은 예술가의 삶과 작품, 한국에서의 전시 현황, 작가 노트로 이어진다. QR 코드를 통해 실제 작품도 볼 수 있어 독자가 글과 그림을 함께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이윤서 작가는 울산예술고등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미술치료학 박사과정에서 예술과 마음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도서관과 교육기관, 공공기관 등에서 명화인문학 강연과 ‘명화를 통한 마음스케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윤서 작가. 본인 제공
이윤서아트연구소 소장으로, 2019년부터 울산FM 97.5 ‘배윤호 이남미의 확 깨는 라디오’ 명화 코너에 출연중이다. 대표 저서로 『하루 10분 100일의 명화』, 『왠지 끌리는 명화 한 점』, 『그림, 마음으로 읽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