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수소충전소 이용 편의 높인다

노후설비 예방정비·긴급복구 강화해 충전 중단 최소화 경동충전소 비상상황 대비 추가 24시간 운영시설 검토 덕하·야음동 충전소 구축…농소·남목에도 민간 설치 추진

2026-09-02     김준형 기자
울산시가 수소충전소의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후시설 정비, 추가 24시간 운영시설 확보, 신규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수소충전소의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후시설 정비, 추가 24시간 운영시설 확보, 신규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수소충전소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설 고장과 운영 중단을 줄이고 안전한 충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충전소 운영·유지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있다.

시는 우선 올해 수소충전소 유지관리비로 당초예산 10억원에 추경예산 2억원을 더한 총 12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고장이 발생한 뒤 수리하는 사후 대응에 머물지 않고 예방점검과 노후설비 선제 정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노후설비 개선과 긴급 고장 대응 등 안정적인 충전소 운영에 필요한 유지관리 재원을 충분히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차 이용자가 충전소를 방문하기 전에 운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충전정보 서비스 홍보도 강화한다.

수소차 이용자는 수소유통정보시스템인 ‘하잉(Hying)’과 ‘하이케어(H2 Care)’ 등을 통해 충전소 위치와 운영시간, 실시간 운영 상황 등 충전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버스정류장 버스정보시스템(BIT)의 시정홍보란과 수소충전소 현장 등을 활용해 관련 앱 설치와 이용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충전소별 수소 잔량과 공급 일정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가능한 경우 충전소 이용이 적은 시간대에 수소 공급과 교체 작업을 진행해 이용자 불편을 줄이고, 예방정비와 긴급복구를 병행해 충전 중단 시간을 최소화한다.

24시간 충전 대응체계도 보완한다. 현재 울산에서는 북구 경동 수소충전소가 유일하게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시는 경동충전소가 고장이나 정비로 운영을 멈추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대체 가능한 24시간 운영 충전소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측에도 24시간 운영 수소충전소 설치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경동충전소의 심야·새벽 시간대 평균 충전 차량은 10~12대 수준이어서, 충전 수요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24시간 운영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수소충전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현재 덕하 액화수소충전소와 남구 야음동 수소충전소가 순차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북구 농소공영차고지와 동구 남목자동차일반산업단지 등에서도 민간 주도의 추가 충전소 구축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충전 수요와 입지 여건, 민간사업자 참여 여부, 국비 확보 가능성 등을 따져 정부 공모사업과 민간투자를 연계한 충전소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차 보급도 이어간다. 지난 7월 기준 울산에서는 수소전기차 3,739대가 운행 중이다. 시는 올해 △승용차 307대 △버스 90대 △화물차 3대 등 모두 400대의 수소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후 충전설비에 대한 예방정비와 신속한 고장 대응을 강화해 충전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충전정보 제공과 충전 인프라 확충도 지속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소차 이용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