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보강에 25억 더…울산 중구청사 증축, 연내 착공 난망

공정 추가로 총사업비 106억→131억 확보 예산 39.2억…91.8억 더 필요해 내년도 본예산 반영 여부도 불투명 사업 지연 시 공사비 추가 상승 우려

2026-09-02     윤병집 기자
울산 중구청사 증축 사업이 사면 안정성 문제로 보강 공정이 추가되면서 연내 착공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사진은 중구청 외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중구청사 증축 사업이 사면 보강 공정 추가에 따른 사업비 증액과 예산 확보 문제로 연내 착공도 어려울 전망이다.

2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현 청사 옆 부지에 총사업비 106억원을 들여 연면적 약 2,2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청사를 증축할 계획이었다.

당초 계획은 2025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8월 착공해 2026년 11월 준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소규모 재해영향평가 과정에서 증축에 따른 사면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사업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중구는 별도의 사면 검토 용역을 진행했고, 최근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면 보강 공정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도 기존 106억원에서 약 131억원으로 25억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사면 보강을 반영하기 위한 설계 변경 용역은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6일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확보된 사업비는 특별교부세 6억원, 특별조정교부금 30억원, 구비 3억2,000만원 등 모두 39억2,000만원이다. 당초 사업비 106억원을 기준으로도 66억8,000만원이 추가로 필요했는데, 사업비가 131억원으로 늘어나면 앞으로 확보해야 할 재원은 약 91억8,000만원으로 커진다.

특히 사면 보강 공사는 증축 본공사에 앞서 선행돼야 하는 만큼 예산 확보 전까지는 공사를 시작하기 어렵다. 현재 진행 중인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는 추가 공사비를 반영하기 어려운 데다, 제3회 추경을 통한 확보 역시 사업의 긴급성과 구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추가 사업비는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 반영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사업의 공사비가 당초 92억원에서 117억원으로 늘어난 데다 다운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등 다른 토목·건축 사업도 예정돼 있어 사업 간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산 확보가 늦어지면 사업비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업이 해를 넘길 경우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 상승분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어서다.

중구 관계자는 “구 재정 사정을 고려해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만큼, 내년도에 전액 확보가 가능할지도 장담하기 어렵다”라며 “일단 청사 증축 외 예상되는 토목·건축 사업 추진 여부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