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레버리지 ETF 게이트·제주 실종사건 특검 추진”

2026-09-02     강은정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 대표는 “레버리지 ETF 게이트·제주 실종 사망사건 특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범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의 사임 배경에 특정 자산운용사와의 연루 의혹이 자리 잡고 있다고 의구심을 제기하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김 전 실장이 주도했던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 정책이 특정 금융사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이번 사퇴가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해당 정책의 추진 과정 전반을 들여다봐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단순한 개인 차원의 판단을 넘어 대통령실을 비롯해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정책 결정 감독 라인 전체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정 최고 책임자의 지시나 방조가 있었는지도 명확히 가려내야 할 대목으로 꼽았다.

아울러 핵심 인물의 해외 체류 가능성을 경계하며 신병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열릴 국정감사는 물론, 추진 중인 특검과 국정조사 무대에 관련자들이 직접 나와 진실을 증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전 실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자녀가 해당 운용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점, 레버리지 상품 도입 후 해당 회사가 파격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을 들어 특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국민의힘은 최근 논란이 된 제주 실종 사건의 경찰 수사 결과를 두고도 맹비난을 이어갔다.

경찰이 담당 경장의 독단적 행위로 사건을 마무리하려 하자, 이를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식 부실 수사로 규정했다.

허위 보고로 수사망을 혼선에 빠뜨린 배경에 또 다른 범죄 혐의가 얽혀 있을 수 있다며, 자체 수사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 사건 역시 특검을 통해 원점에서 재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