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지역 국회의원, 내년 국비 증액 힘 모은다
김상욱 시장, 서울서 예산정책협의회 국립 산업 AX 실증센터 구축 등 국회서 525.8억원 추가 확보 목표 예결위 설득 등 공동 대응키로
2026-09-02 김준형 기자
울산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울산국회의원협의회와 ‘2026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2027년도 국가예산 증액 대상사업과 국회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시에서는 김상욱 시장을 비롯해 신민식 경제부시장과 실·국장 등이, 울산국회의원협의회에서는 김기현·박성민·윤종오·서범수·김태규·김태선 등 지역 국회의원 6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2027년도 국가예산 가운데 국회 단계에서 추가 확보가 필요한 11개 사업, 525억8,000만원 규모의 국회 증액 대상사업을 설명하고, 지역 정치권의 협조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시가 국회 증액 과정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국립 산업 AX 실증센터 구축’이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UNIST에 총 45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를 통해 자동차·조선·석유화학·에너지 등 대규모 제조현장과 축적된 산업데이터를 활용해 연구개발부터 현장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국가 차원의 산업 AX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증센터에는 산업 AX 연구·실증시설과 공동연구동, 그래픽처리장치(GPU)·저장장치 등 AI 컴퓨팅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제조공정별 소형언어모델과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피지컬 AI 기술 등을 개발하고 실제 산업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산업 AX와 연계한 ‘산업단지 데모 다크팩토리 구축 및 실증’도 주요 증액 대상이다. 휴머노이드 기반 AI 로봇을 활용해 제조공정을 실증하고 검증된 기술을 기업 생산라인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2027년부터 2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해 기업의 실제 생산라인을 실증공간에 재현한다는 내용이다.
또 △조선 AX 특화 AI 모델하우스 구축 및 실증 △AI 활용 미래모빌리티 엔지니어링센터 구축 △AI·5G 기반 울산 국가산단 복합재난 대응 인프라 구축 △지역 AI 대전환 플러스 사업 등 AI와 관련한 사업들이 증액 목록에 올랐다.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도 주목되는 증액 대상이다. 490억원을 들여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일원에 암각화 보존·관리·연구·전시·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 △보급형 배터리 폼팩터별 실증 기반 구축 △전기차용 CTP·CTB 핵심부품 안전성 평가 기반 구축 △유곡·무주골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 △울산 KTX 역세권 일반산단 진입도로 개설 등도 이날 거론됐다.
울산시는 국회의원들과 함께 예산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상임위와 지역구별로 사업 설명과 예결위원 설득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국가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울산의 성장이고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한 팀으로, 자료와 논리를 더욱 꼼꼼하게 준비해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울산에 꼭 필요한 사업 예산에 반영될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