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 사유 누락에 수치 오류까지”…울산시의회, 도시국 ‘송곳 질타’

복합문화센터 사업 유찰 인사이동 탓 산단 사업 시비 매칭 지연·총비용 오기 성과지표 오류 등 잇단 행정 허점 지적 사업·예산 관리 전반 개선 요구

2026-09-03     강은정 기자
울산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백현조)는 3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도시국 소관 2025회계연도 결산 및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일반산업단지 관리업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등을 심사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3일 열린 제267회 정례회 제3차 회의에서 울산시 도시국을 상대로 고강도 송곳 심사를 벌였다.

시의원들은 불명확한 이월 사유, 성과지표 오류, 시비 미반영으로 인한 사업 차질 등을 집중 추궁하며 울산시의 안일한 행정 처리를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이날 심사에서는 도시국의 결산, 추경 예산안 작성과 사업 관리 전반에 걸친 실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백현조 산건위원장.
백현조 위원장은 울산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관리운영사업이 4차례나 유찰되는 동안 대책을 세우지 않고 인사이동, 인수인계 소홀을 지연 사유로 든 점을 꼬집으며 책임 강화를 촉구했다.

이어 매곡일반산단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전 계획된 시비 매칭 예산을 제3회 추경까지 미뤄 공사 차질을 초래했다”며 강력히 시정을 요구했다.

김남이 산건부위원장.
김남이 부위원장은 중산산단 조성사업의 명확한 이월 사유 누락 경위를 따져 묻고, 울산 미포국가산단 재생사업의 국비 전액 감액과 추경 설명자료의 총사업비 오기, 누락 등 심사자료 부실 작성을 지적했다.

이주언 의원 역시 성과보고서 내 부서별 성과지표 편중과 실적 수치 표기 오류를 짚어내며 “행정안전부 기준에 부합하는 적정한 지표 설정과 실적의 객관성을 확보하라”고 부탁했다.

주요 지역 현안과 산단 관련 사업에 대한 송곳 질의도 이어졌다.

박용걸 산건위원.
박용걸 산건위원은 옥동 군부대 대체시설 건설 관련 개발제한구역 보전부담금 전액 감액 사유와 이전 후 기존 부지의 향후 개발 방향을 질의했다. 울산도시공사 대상 500억원 현금 출자 건의 긴급성과 산출 근거를 검증했다.

노명환 산건위원.
노명환 산건위원은 일반산단특별회계 미수납액 발생 경위와 국가산단 확장사업 중 일시정지된 용역의 재개 시점을 확인했으며, 울산미포국가산단 진입도로 확포장공사 사후환경영향조사 용역비 증액 사유를 점검했다.

북울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중앙부처 협의 지연에 따른 용역 정지 문제도 중점 다뤄졌다.

백현조 위원장과 이주언 의원은 조속한 용역 재개와 연내 완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협의 지연에 따른 예산 불용 방지 대책 마련을 부탁했다.

이날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국 소관 부의안건인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신규 투자사업 시행 의결의 건, 일반산업단지 관리업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도시관리계획 결정 안 의견 청취의 건 등 3건을 심의해 모두 원안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