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주춤’…전셋값은 더 뛰어

매매 상승률 0.08%→0.04% ‘반토막’ 전세 0.09% 상승…4대 광역시 중 최고 동구, 매매 -0.05%·전세 +0.09% ‘엇박자’

2026-09-03     강태아 기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부동산원 제공
남구를 중심으로 급등했던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한 주 만에 다시 둔화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전세가격은 전 구·군에서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5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 0.08%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8월 들어 3일 0.08%, 10일 0.05%, 17일 0.04%로 상승폭이 줄었다가 24일 반등했지만, 이번 주 다시 둔화했다.

구·군별로는 남구와 북구, 울주군이 각각 0.06% 상승했고 중구는 0.04% 올랐다. 남구는 옥동과 삼산동 대단지, 북구는 천곡·매곡동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0.18%까지 치솟았던 남구의 상승률이 이번 주 0.06%로 크게 낮아진 것이 울산 전체 상승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동구는 0.05%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의 -0.09%보다 줄었지만 8월 3일 이후 5주 연속 매매가격 하락세를 이어갔다. 동구 매매가격은 8월 3일 -0.08%, 10일 -0.11%, 17일 -0.14%, 24일 -0.09%, 31일 -0.05%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3.41%로 지난해 같은 기간 0.29%를 크게 웃돌았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가격 상승세는 다시 강해졌다.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9% 상승했다. 8월 17일과 24일 각각 0.07%였던 상승률이 이번 주 0.09%로 확대됐다.

이는 부산 0.06%, 대구 0.02%, 대전 0.03%를 웃도는 것으로 4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구·군별 전세가격도 모두 올랐다. 남구가 0.12%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동구가 0.09%, 북구와 울주군이 각각 0.07%, 중구가 0.06%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남구의 경우 옥동과 신정동, 동구는 전하·방어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동구는 매매가격이 0.05% 떨어진 반면 전세가격은 0.09% 상승하면서 매매와 임대시장이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울산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4.57% 상승해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 3.41%를 1.16%p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세가격 상승률 1.94%와 비교해도 상승세가 크게 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