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택사업 승인 잇따라…집값 잡을 ‘단비’ 될까
북·동구·울주 3개 사업 2907세대 공급 북구 천곡지구에만 1474세대 ‘대단지 ’ 공급 확대 주택 수급 불안 해소할지 주목
2026-09-03 김귀임 기자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북구 천곡지구 도시개발구역 23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사업구역 면적은 6만2,582㎡로, 지하 5층~지상 29층 규모 19개 동에 총 1,474세대가 들어선다.
행정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4월 착공해 2030년 10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동구와 울주군에서도 사업계획 승인이 이어지며 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동구 화정동 산12번지 일원에서 추진되는 화정1지구 1B 공동주택 신축공사는 지난달 울산시로부터 최종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대지면적 4만7,043㎡에 건축면적 9,691.4㎡ 규모로, 8개 동 총 802세대가 조성될 예정이다.
화정1지구는 이르면 올해 10월 말 착공해 2029년 8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울주군 청량읍 덕하리 465-3번지 일원 덕하2지구 역시 대지면적 3만1,607㎡, 건축면적 9,163.5㎡ 규모로 최근 사업계획이 승인됐다.
지상 2층부터 최고 32층 규모의 8개 동, 총 631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1월 착공해 2030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구·동구·울주군 세 사업을 합치면 모두 2,907세대 규모다.
이에 따라 울산의 주택 공급량 확대와 인구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가파른 집값 상승으로 주거 불안이 커진 무주택자와 청년·신혼부부의 부담도 향후 공급 확대를 통해 한층 덜어질 수 있다는 게 행정당국과 업계의 분석이다.
울산시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신규 주택 공급 감소와 선호 주거지역에 실수요가 집중된 점 등을 꼽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2.18% 상승했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2.82%, 월세가격은 2.09% 올랐다.
이에 울산시는 주택 수급 불안에 대응하고자 울산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공공주택 6,671가구를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각 사업별 실제 입주까지는 수년이 걸리는 만큼 당장의 주택 수급 불안을 완화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 승인 소식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북구를 비롯해 울산 전역에서 주택사업 승인이 잇따르고 있다”라며 “주거 여건이 개선되면 정주 여건 향상은 물론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