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국가 지정 생태관광지역 5회 연속 선정
삼호교~명촌교 구간 2028년까지 지정 지위 유지 철새 관찰·계절별 생태해설·서식지 보호 등 호평 주민 일자리와 연계한 지속가능한 관광모델 육성
2026-09-06 김준형 기자
6일 울산시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생태관광지역 지정 운영평가’에서 삼호교부터 명촌교까지 이어지는 태화강 일원이 재지정됐다.
태화강 일원은 지난 2013년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처음 지정됐다. 이후 3년마다 진행되는 운영평가를 매번 통과하면서 오는 2028년까지 국가 지정 생태관광지역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자연환경 보전 상태와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주민 참여, 지역경제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울산시는 그동안 태화강의 생태적 특성을 활용한 계절별 관광 프로그램과 자연환경해설사의 생태 해설 서비스를 꾸준히 운영해 왔다.
겨울에는 태화강을 찾는 떼까마귀를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봄에는 야생 갓꽃, 여름에는 백로의 새끼 기르기, 가을에는 물억새를 주제로 각각 관찰장을 마련했다.
친환경 전기버스인 ‘철새여행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철새여행버스는 태화강의 주요 생태 명소를 이동하며 철새와 자연환경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다.
태화강의 자연습지와 생태탐방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야생생물 서식지를 보호해 온 점도 이번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류 관찰과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함께 추진해 관광객에게 생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도 힘써 왔다.
시는 이번 재지정을 계기로 태화강을 단순한 자연환경 보전 공간을 넘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울산 태화강 생태관광협의회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 주민의 참여를 확대한다. 생태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민 일자리와 연결하고 자연환경 보호에 관심이 높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와 생태환경이 함께 성장하는 관광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5회 연속 재지정은 태화강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참여와 울산시의 지속적인 보전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태화강의 자연자원을 보전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