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해진 울산, 서울 잡고 2위 간다…787일 만의 홈승 도전

8일 문수구장서 K리그1 28R 맞대결 승리시 전북 제치고 2위…승점차도 축소 이동경, 국내 첫 2시즌 ‘10-10’ 주목

2026-09-07     윤병집 기자
조현우. 울산 HD 제공
K리그1 울산 HD FC는 8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 홈경기에 임한다.

현재 27경기를 치른 울산은 12승 5무 10패 승점 41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결에서 승점 3점을 손에 넣는다면, 독주 중인 서울(승점 59, 1위)과 격차를 좁히면서 전북현대(승점 42, 2위)와 순위를 맞바꿀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만남이다. 울산은 지난 4월 15일 홈에서 서울에 1대4로 패했으나 7월 26일 원정에서 3대1로 승리하며 한 경기씩 주고받았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4무 3패로 팽팽하다. 그렇지만 통산 전적에서 158전 59승 53무 46패(K리그1 기준)로 앞선다.

울산은 지난 5일 제주SK 원정에서 전반 31분 야고가 퇴장을 당해 60분 넘는 시간 동안 10명으로 싸웠지만, 조현우가 상대 유효슈팅 6개를 모두 선방했다. 여기에 주장 김영권과 정승현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포백을 구축, 미드필더인 보야니치와 토마스도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는 등 모든 선수가 하나 돼 무실점으로 값진 승점 1점을 안고 돌아왔다.

에릭. 울산 HD 제공
울산은 지난달 29일 김천상무(3대1 승)전, 제주(0대0)전에서 연달아 포백을 가동하며 수비가 한결 단단해졌다. 특히 제주전은 2026시즌 다섯 번째 클린시트 경기였다. 기세를 이어 서울전에서 견고한 수비벽을 구축해 5개월 전 안방에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다. 이번에 승리할 경우 2024년 7월 13일 1대0 이후 787일 만에 홈에서 승전고를 울린다.

키플레이어는 호랑이의 앞발 에릭이다. 에릭(8경기 1골 2도움)은 지난 7월 26일 서울 원정에서 선제골로 336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데 이어 이동경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5일 제주전에서 90분을 넘게 뛰며 날카로운 역습과 적극적인 문전 침투로 컨디션이 확실히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야고(22경기 13골)의 부재 속에 에릭이 말컹과 공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K리그와 울산의 역사를 써가고 있는 이동경의 대기록 도전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동경 역시 에릭과 마찬가지로 서울과 맞대결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앞으로 1골 2도움만 추가하면 국내 선수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0골 10도움(10-10 클럽) 고지를 점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