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안전모의 재탄생…우시산 ‘다시쓸모’, 국내 첫 환경표지 인증

KCs 인증·보호구 품질대상 이어 환경성 인정 녹색제품 분류로 공공기관 등 판로 확대 기대

2026-09-07     강태아 기자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새활용 안전모 ‘다시쓸모’가 산업용 안전모 완제품 가운데 국내 최초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우시산 제공

산업현장에서 사용을 마친 안전모를 재생원료로 활용해 만든 안전모가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새활용 안전모 ‘다시쓸모’가 산업용 안전모 완제품 가운데 국내 최초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다시쓸모는 안전보건공단을 중심으로 우시산과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 ㈜청운, 에스탑, 더마일 등이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이들 기관과 기업은 2022년부터 폐안전모 회수와 재생원료 개발, 물성 개선, 제품 생산·품질관리, 인증을 분담해 왔다.

폐안전모를 다시 안전모 원료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재생 소재의 물성과 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 다시쓸모는 국가 보호구 안전인증인 KCs를 획득했고, 올해 안전보건공단의 제30회 방호장치·보호구 품질대상 보호구 분야 우수상도 받았다. 이번 환경표지 인증으로 안전성과 품질에 이어 환경성도 인정받게 됐다.

환경표지는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보다 자원을 절약하거나 환경오염을 줄이는 등 환경성이 우수한 제품에 부여하는 국가 인증이다.

인증제품은 녹색제품으로 분류돼 공공기관 의무구매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공공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환경표지 제도와 공공기관 녹색제품 구매 연계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관련 법령에서 확인된다.

제품명도 시민 참여를 통해 정해졌다. 안전보건공단이 실시한 대국민 네이밍 공모에는 1,521명이 참여했으며, 버려질 안전모가 다시 쓸모를 얻어 산업현장으로 돌아온다는 의미의 ‘다시쓸모’가 최종 선정됐다.

㈜청운 관계자는 “재생 과정에서 저하될 수 있는 물성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했다”며 “재생원료가 산업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소재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다시쓸모는 기존 연두색 제품에 이어 산업현장에서 수요가 많은 흰색 제품도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