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현 울산경찰청장 “중대재해 예방·산업현장 안전 집중”

취임 후 첫 기자회견…“사전예방 무게” 지방선거 수사, 3개월 내 신속 마무리 수사 업무 부담·인력난 적극 대응 밝혀

2026-09-07     정수진 기자
최보현 신임 울산경찰청장이 산업도시 울산의 특성을 고려해 중대재해 사후 수사보다 예방 활동에 무게를 두고, 지방선거 사건 신속 수사와 수사인력 확충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보현(56) 제33대 울산경찰청장이 산업도시 울산의 특성을 고려해 중대재해 예방과 산업현장 안전 확보에 경찰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7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전보다는 줄었다고 하지만 울산의 산업 구조와 기업 형태 등을 볼 때 중대재해 사건은 여전히 중요하고 시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중대재해와 관련해서는 사고가 발생한 뒤 수사하는 것보다 사전에 위험 요인을 살피고 사고를 막는 예방 활동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 청장은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수사를, 경찰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을 담당하고 있지만 경찰은 초기 수사와 압수수색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라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사분쟁이나 임금협상 등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라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선거사건 수사 기간을 고려해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최 청장은 “선거 사건은 보통 3개월 내에 집중 수사를 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사건별로 검찰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수사 업무 부담과 인력 부족 문제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보완수사 처리 기한 단축 등으로 수사 업무 부담이 늘어나 자체적으로도 인력을 보완하고 있지만 부족한 건 사실이다”라며 “수사에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적정 인력을 면밀히 분석해 관계 부처 협의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청장은 취임사에서도 시민 안전을 위한 예방 활동 강화와 공정한 수사를 강조했다.

그는 “‘예측과 예방이 가능한 범죄와 사고’에 더욱 철저히 대응해야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라며 “수사관 개개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지원을 강화하고, 복잡한 사건과 어려운 판단은 팀플레이 수사를 정착시켜 수사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 청장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여수고등학교와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4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7년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제주경찰청 서귀포경찰서장,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장, 전남청 수사부장, 서울청 수사차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