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숲속의 작은 친구들, 멸종위기 곤충 복원 MOU

비단벌레·닻무늬길앞잡이·두점박이사슴벌레·물장군 4종 복원 증식→서식지 구축→방사→모니터링 ‘복원 시스템’ 구축 5년간 사업 확대…울산 생태환경도시 전략·ESG·TNFD 연계 기대

2026-09-08     심현욱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멸종위기 곤충 증식·복원 전문기업 주식회사 숲속의 작은 친구들이 생태계 건강성의 핵심 지표종인 멸종위기 곤충을 복원해 생물다양성 보전 기반을 구축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숲속의 작은 친구들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멸종위기 곤충 증식·복원 전문기업 주식회사 숲속의 작은 친구들이 생태계 건강성의 핵심 지표종인 멸종위기 곤충을 복원해 생물다양성 보전 기반을 구축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월드비전은 숲속의 작은 친구들과 함께 ‘멸종위기 곤충 되살림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기업-지자체-유관기관 협력에 기반해 멸종위기 곤충을 증식·복원함으로써 생태계 기반을 회복하고, 기업 주도의 자연자본 보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멸종위기 곤충 대상종은 비단벌레, 닻무늬길앞잡이, 두점박이사슴벌레, 물장군 등이며, 이 가운데 비단벌레, 두점박이사슴벌레, 물장군 3종은 숲속의 작은 친구들이 인공증식을 진행 중인 개체이며, 닻무늬길앞잡이는 국립생태원으로부터 분양받은 개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기반 멸종위기 곤충 보전 기반을 마련하고, 증식 기술 이전과 서식 환경 구축, 시민 참여형 방사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곤충 종별 생태·생리적 특성 파악부터 사육 기술 이전, 방사, 모니터링에 이르는 복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생물다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주민의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증식·복원 과정에서 축적되는 기술은 특허 출원 등 지식재산권 확보로 연계해 상품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후에도 대체 서식지 구축, 지역 시니어·청소년 참여형 프로그램, 멸종위기 곤충 사육키트 개발 등을 통해 사업을 5년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국 광역권 단위의 지속가능한 멸종위기 곤충 복원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은 기업의 ESG 목표는 물론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 대응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성공한 울산광역시가 추진 중인 생태환경 도시 전환 전략과도 연계될 수 있어, 지역 차원의 생물다양성 보전 모델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비전 지속가능파트너십본부 김성태 본부장은 “멸종위기 곤충 복원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업의 자연자본 관리, 지역사회 참여를 함께 잇는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라며 “선제적인 움직임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 가능한 생물다양성 보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

숲속의 작은 친구들 이용욱 팀장은 “멸종위기 곤충의 증식과 복원은 생태계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멸종위기 곤충의 증식과 방사 기술을 지역사회와 나누며,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복원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지자체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멸종위기 곤충 복원 거점을 단계적으로 넓히고, 생물다양성 성과와 사회적 가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ESG 및 정책 대표 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