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절개 없이 대장 절제…울산대병원 김종국 교수, 국제 대장암 학술대회 ‘최우수상’

질 접근 우측 대장 절제술로 ‘비디오 발표상’ 단일공 로봇 ‘다빈치 SP’ 결합 정밀도 높여 흉터·통증·회복 부담 경감 가능성 제시

2026-09-08     심현욱 기자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김종국 교수. 울산대병원 제공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김종국 교수가 지난 5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국제 대장암 연구 학술대회(iCRS 2026)​에서 ‘로봇 다빈치 SP를 이용한 질 접근 우측 대장 절제술’을 주제로 수술 영상을 발표해 최우수 비디오 발표상을 받았다.

이번에 소개한 수술은 복부에 절개없이 질을 통해 수술 기구를 넣어 대장을 절제하는 새로운 수술법이다. 여기에 한 개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를 결합해 보다 정밀하게 대장암 수술을 시행한 경험을 소개했다.

일반적인 대장암 수술은 복부에 여러 개의 절개를 내거나 하나의 절개를 통해 수술한다. 반면 자연 개구부를 이용하는 수술은 피부를 절개하는 대신 신체의 자연적인 통로를 활용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와 통증, 회복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질을 이용한 자연 개구부 수술은 여성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독특한 수술 접근법으로, 높은 수준의 수술 경험과 정교한 수술 기술이 요구된다. 김종국 교수는 이러한 수술법에 로봇수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김종국 교수가 지난 5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국제 대장암 연구 학술대회(iCRS 2026)​에서 ‘로봇 다빈치 SP를 이용한 질 접근 우측 대장 절제술’을 주제로 수술 영상을 발표해 최우수 비디오 발표상을 받았다. 울산대병원 제공
이번 수상은 이러한 김종국 교수의 뛰어난 로봇수술 역량과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대회에서 공유하고, 새로운 수술 접근법의 독창성과 실제 수술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종국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새로운 수술 접근법과 실제 임상 경험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로봇수술과 자연 개구부를 활용한 최소침습 수술의 장점을 발전시켜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이고 보다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치료법을 연구하고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대장암 연구 학술대회(iCRS 2026)​는 대한대장항문학회(KSCP)가 주최해 9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개최됐다. 국내외 대장항문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대장암 치료의 최신 지견과 수술기법, 연구 성과 등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