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조, 임단협 2차안도 ‘퇴짜’…추석 전 타결 ‘먹구름’

노조 기본급 14만9600원·영업익 30% 성과급 요구 순환 부분파업 이어 15일 전 조합원 4시간 파업 예고

2026-09-08     김귀임 기자
지난 2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부분파업 및 상경투쟁 모습. 울산매일 포토뱅크
임금 및 단체협약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측의 2차 제시안마저 반려했다. 이에 따라 ‘추석 전 타결’도 불투명해졌다.

8일 HD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노조)는 이날 진행된 19차 본교섭에서 사측이 제시한 2차 임단협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2차 제시안은 기본급 10만5,000원 인상과 격려금 200%+1,000만원 지급 등 1차 제시안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호봉승급분’만 3만5,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이다.

또 단체협약에는 축하금 지급 시 직급에 따라 공조회 비용을 공제하던 방식을 폐지하고, 축하금 등 관련 지급액을 인상하는 내용이 새로 담겼다.

이를 두고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하고, 3차 제시안을 요구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성과급으로 배분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 호황으로 회사 실적이 개선된 만큼 이에 걸맞은 성과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미 지난 2일부터 산하 조직별 순환 부분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오는 10일까지 조직별 부분파업을 이어가며,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사측의 2차 제시안마저 노조가 반려하면서 올해 임단협은 추석을 넘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