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광역이음 프로젝트’ 출범…일자리 사업에 125억 투입
수도·충청권 인재 유입서 취업·정착·자산 형성까지 지원 광역 출퇴근 근로자 통근비 최대 180만원·지역화폐 50만원 조선·자동차 등 70여개사 참여…초광역 일자리박람회 개최
2026-09-08 김준형 기자
울산시는 부산시·경남도·고용노동부와 함께 8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울·경 광역이음 프로젝트’ 출범식과 ‘2026 부·울·경 광역이음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욱 울산시장과 부산시장,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광역이음 프로젝트는 울산과 부산, 경남을 하나의 노동·생활·정주권으로 연결해 지역 간 인재 이동을 활성화하고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의 우수 인재를 부울경으로 끌어들이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사업비는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25억원을 합한 125억원이다.
사업은 △인재이음 △정주이음 △미래이음 등 3개 프로젝트 아래 7개 세부 사업으로 추진된다. 전체 목표는 고용 창출 536명, 정착 지원 400명, 정주 지원 1,350명, 인재 양성 165명이다.
특히 울산은 울산상공회의소를 수행기관으로 ‘광역 출퇴근 근로자를 위한 노동·생활·정주 패키지’ 사업을 맡는다. 울산·부산·경남을 오가며 출퇴근하는 근로자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월 30만원씩 6개월간 최대 180만원을 보조한다. 근무지를 기준으로 5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인 ‘상생 웰라이프(Well-Life) 페이’도 제공한다.
부산경영자총협회의 ‘부·울·경 웰컴 청년 통합지원 패키지’는 가구 구성에 따라 월세 등 정착비로 1,000만~2,000만원을 지급한다. 부울경으로 유입된 청년에게는 24개월 동안 최대 4,000만원의 공제 적립 혜택을 제공해 자산 형성을 돕는다.
이와 함께 ‘부·울·경 기업 3T 협력 파트너십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공동 연구와 생산·공급망 구축, 판로 개척 등을 뒷받침한다. 신규 인력을 채용한 기업에는 한 명당 1,500만원의 프로젝트 비용을 주며, 기업별 한도는 4,500만원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초광역 일자리박람회와 찾아가는 취업버스 등 부울경 단위의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남지역 수행기관인 한국커리어는 ‘부·울·경 청년 근로자 2000 이룸 공제’를 시행한다. 지역에서 근무하는 청년은 24개월 동안 최대 2,000만원의 공제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품질재단은 ‘초광역 제조산업 MEGA-AX 핵심인재 양성사업’을 맡아 지역별 주력산업에 특화된 제조·AI 전환 교육과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부산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부울경 일자리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하기 위한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사업 고도화에 필요한 연구·조사를 맡는다.
함께 열린 일자리박람회에는 조선·자동차·기계·부품 등 부울경 주력산업 분야 기업 70여곳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기업채용관 △대기업홍보관 △광역이음홍보관 △정주지원관 △취업지원관 등이 마련됐다.
광역이음 프로젝트의 발전 방향과 부울경 일자리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정책포럼도 별도로 진행됐다.
김상욱 시장은 “광역이음 프로젝트는 부울경의 산업과 인재를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해 지역 일자리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울산의 주력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구직자에게는 더 넓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