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경의 21세기 미술관](154)조나스 우드, ‘꽃무늬가 있는 두 개의 테이블’
패턴과 구조의 미학
2026-09-08 고은정 기자
2013년 作 ‘꽃무늬가 있는 두 개의 테이블Two Tables with Floral Pattern’은 작가의 예술적 정체성과 독창적인 정물화 스타일이 집약된 대표작이다. 2021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의 작품 중 최고가(한화 약88억원)를 기록해 그를 동시대 미술계의 젊은 거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했다. 작품 속에는 미술사 거장들의 특징이 절묘하게 녹아있는데, 먼저 실내 정물의 과감한 패턴 플레이가 마티스의 스튜디오 작업들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화분 밖으로 뻗어 나온 초록 잎사귀들의 강렬하고 직관적인 선 처리는 루소의 정글그림 속 식물들을 닮아있다. 화면 전체의 흐름은 자유로운 터치보다 선과 면이 맞아떨어지는 특유의 팝아트적이고 정교한 그래픽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