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방사능재난 대응 점검…원전 사고에 지휘센터 이전까지

시·구군 방재요원 100여명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 참여 신월성 2호기 사고 가정…상황 공유·주민보호 연계절차 숙달

2026-09-10     김준형 기자
10일 울산시와 구군 방사능방재요원 등이 원자력안전위원회 주관 ‘2026년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와 시·구군 방사능방재요원 100여명이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주관 ‘2026년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은 지진으로 신월성원전 2호기에 사고가 발생해 방사성물질이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비상대응정보교환시스템(ERIX) 등 재난대응시스템을 활용해 사고정보와 기관별 조치사항을 실시간으로 전파·관리하며 대응체계의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울산시는 월성 현장지휘센터에 관계자를 파견해 사고 상황과 주민보호조치를 협의하고, 관련 내용을 시 대책본부와 공유했다.

특히 여진 등으로 월성 현장지휘센터의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한 지휘기능 이전 훈련도 이뤄졌다. 지휘기능을 울주 광역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로 옮긴 뒤에도 상황 공유와 기관 간 협업이 지속되는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민보호 분야에서는 방사선 영향평가와 보호조치 결정에 대비해 △주민소개(안전한 지역으로 이동) △옥내대피 △갑상샘 방호약품 배포·복용 등의 대응절차를 숙달했다.

울산시는 새울원전이 지역에 있고 고리·월성원전과도 인접한 만큼, 개별 기관을 넘어선 광역 대응체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서도 대책본부 설치·운영부터 현장지휘센터 파견, 관계기관 상황전파, 주민보호조치까지 일련의 절차를 실제 상황처럼 가동했다.

시는 훈련에서 확인한 개선사항을 오는 11월 5일 새울원전 합동훈련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새울원전이 소재하고 고리·월성원전 인근에 있어 광역적인 방사능재난 대응체계가 중요하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사능방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